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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샤르자 국제도서전, 238만 명 내방
  • 장은숙
  • 등록 2017-11-17 15: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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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600만 달러의 서적 판매돼


▲ 2017 샤르자 국제도서전에 238만 명이 내방하고 5600만달러의 서적이 판매됐다



제36회 샤르자 국제도서전(SIBF: International Book Fair)가 11일간 운영되는 동안 238만 명의 방문객이 내방하는 등 전례 없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폐막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도서전으로 2600건이 넘는 문화행사를 개최했고 400여 명의 작가와 지식인들이 참여했으며 60개 국가에서 온 1690개 전시업체가 150만 건의 출판물을 전시했다. 


대량의 책 구매가 이루어져 전체 서적 판매규모가 미화 5608만3417 달러(2억600만 아랍에미리트 디르함)에 이르렀는데 이는 2016년에 비해 17퍼센트 늘어난 것이다. SIBF 2017을 찾은 방문객 수와 서적 판매고 모두 35년 박람회 역사 상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박람회가 매년 개최하는 사전 행사이며 지역 출판업체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플랫폼 중의 하나인 전문가 프로그램(Professional Programme)은 출판업체 405개 사와 전문가들 간에 2800건의 알선 미팅이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판권 구매 및 판매 거래 계약이 성사되었다. 박람회에 앞서 그리고 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해시 태그 ‘#SIBF 2017’가 사용된 나라가 139개국에 이르렀고 영어와 아랍어 노출횟수가 13억 건을 넘어서 SIBF의 세계적 위상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 연도 박람회에는 영국이 주빈으로 참여했는데 영국의 전 보그(Vogue)지 편집장 알렉산드라 슐만(Alexandra Shulman), 영국 왕실 전기(傳記) 작가인 클라우디아 조셉(Claudia Joseph), 영국 저널리스트 사프라즈 만주르(Sarfraz Manzoor),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는 소설가 닐 무케르지(Neel Mukherjee) 그리고 런던 북 페어 이사인 잭스 토마스(Jacks Thomas) 등이 참여한 문화협력의 일환이었다. 


또한 시리아의 국제적인 배우 가산 마수드(Ghassan Masoud), 사우디아라비아 작가 아브도 칼(Abdo Khal), 알제리 소설가 와시니 라레지(Waciny Laredj), 팔레스타인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브라힘 나스랄라(Ibrahim Nasrallah) 그리고 요르단 소설가 자말 나지(Jamal Naji) 등 아랍의 저명한 문화 및 문학 분야 권위자들을 초빙하기도 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아랍 지역 이외의 저명인사로는 전 파키스탄 크리켓 선수인 와심 아크람(Wasim Akram), 미국의 아동 및 청소년 소설 작가인 피터 르랭기스(Peter Lerangis), 미국 작가이자 소설가인 빅토리아 크리스토퍼(Victoria Christopher), 프랑스 작가 줄리앙 콜루무(Julien Columeau), 인도 소설가 마누 조셉(Manu Joseph) 등이 있었다. 


올해의 SIBF는 ‘나의 책 안에 있는 세상(A World in My Book)’이라는 주제로 열려 중요한 지식의 원천으로서 그리고 세상의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영역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서 책의 가치에 대한 샤르자의 비전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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