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동지역의 가을철 산불이 최근 10년간 평균 0.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동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1일~12월15일) 중 평균 0.8건의 산불로 산림 7.5ha가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불발생 건당 피해면적은 0.94ha다.
가을철 산불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전체 56%(14건)를 차지했으며 소각 16%(4건), 담뱃불 실화 4%(1건), 건출물 화재 4%(1건) 등의 순이다.
올해 가을철 날씨는 11~12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과 강수량이 적은 상황이며 상대습도가 평년(56%)보다 낮은 45%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동부지방산림청은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내달 1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예보시스템, 무인감시카메라, 신고단말기 등 산불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산불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동부산림청은 인화물진 사전제거반을 운영해 11월 추수가 끝나는 읍면지역, 민가주변, 산림인접 도로, 숲길, 산림휴양시설, 군사격장 등 소각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인화물질 사전제거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봄철 대형산불 발생지인 강릉시 성산면과 삼척시 도례읍 일원, 올림픽 시설 등 산불 위험을 고려해 관내 154.411ha, 41%의 구역을 입산통제하며 등산로 411.4km를 산불조심기간 동안 폐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산불재난 상황시 재난문자방송, 지상진화인력 운용 및 유관기관 공조 진화체계 구축, 진화용 급수지 관리 등 가을철 산불 대비에 나서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봄철 강릉 산불과 삼척 산불 등 대형산불이 발생해 많은 산림이 불에 탔다”며 “가을철 산불 대응태세를 구축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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