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남방정책'은 북 압살 노린 허황하고 추악한 흉계"<북 통신>
  • 김명석
  • 등록 2017-11-22 17:38:57

기사수정



북한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시아를 순방하는 길에 공식 천명한 '신남방정책'에 대해 '북을 압살하기 위한 허황하고 추악한 흉계'라고 비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음흉하고 허황한 동족압살 흉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남방정책'에 대해 "그 기본내용은 표면상 아세안 나라들과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여 그들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지만, 남한의 전문가들은 "북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아세안의 10개 나라들을 '북 비핵화' 공조에 끌어 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통일뉴스가 전했다. 


이어 "이것은 '신남방정책'이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추악한 흉계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먼저 문 대통령이 이번 순방길에 여러 회담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긴밀한 노력', '신남방정책에 따르는 국제사회와의 협력강화'를 역설하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모두 북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어 북을 비핵화로 이끌어내는데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더욱 노골적으로 지껄여댔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기회만 생기면 밖에 나가 동족을 헐뜯고 반공화국 제재압박 공조를 청탁하며 돌아치던 박근혜 패당의 추악한 행태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반역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아세안 나라들과 '공동체'를 이루겠다고 하는 괴뢰들의 '신남방정책'은 역사와 문화, 전통, 발전수준 등이 각이한 그들의 구체적 조건과 환경을 무시한 무지하고 허황한 망상"이며, "더우기 미국의 아시아 패권전략과 핵전쟁 책동의 머슴꾼인 괴뢰들이 아세안 나라들과 '평화공동체'를 형성한다고 주절대고 있는 것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남방정책'은 다른 모든 동족압살 음모와 마찬가지로 그 반민족적이며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하여 국제적 규탄과 총파산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동신문>도 지난 18일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신남방정책'이라는 것은 미국, 일본을 비롯한 주변 대국들에 의존하여 사대와 매국에 미쳐 날뛰던 자들이 반역정책으로 초래된 외교적 고립과 위기에서 헤어나기 위해 물에 빠진 자 지푸라기 잡는 격으로 고안해낸 한갖 궁여지책에 불과한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또 '신남방정책'에서 표방하고 있는 '사람(People)공동체', '평화(Peace)공동체', '번영(Prosperity)공동체' 등  '3P전략''에 대해서는 "역사와 전통도 다르고 지역과 발전 수준도 각이한 이 나라들의 구체적 조건과 환경을 무시한 그야말로 허황한 망상"이라며, "도저히 실현불가능한 황당하기 그지없는 각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동남아 10개국이 참여하는 경제공동체인 아세안과의 협력구상을 밝힌 '신남방정책'을 공식 천명했다. 


청와대는 신남방정책을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표한 신북방정책과 함께 대외 경제구상의 핵심인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완성하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아세안 10개국이 모두 북과 수교하고 있으면서도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해결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기대도 갖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5.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7.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