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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계대출 금리,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 - 주담대 0.08%p·신용대출 0.13%p·집단대출 0.24%p 상승 조기환
  • 기사등록 2017-11-27 12: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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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집단대출, 신용대출 모두 올랐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20%대로 하락해 3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7일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9%포인트(p) 오른 3.50%를 기록했다. 상승 폭은 지난해 11월 0.12%p가 오른 뒤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가계대출 항목별로도 가중평균 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32%로 한 달 전보다 0.08%p, 집단대출은 0.24%p 올랐다. 정부의 가산금리 인하 지도 효과로 9월 주담대 금리는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신용대출도 0.13%p 올라 4.22%를 기록했다. KB 무궁화 대출 취급 등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자 9월에 이어 4%로 들어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0월 은행채(AAA) 금리가 2.24% 오르는 등 시장 금리가 오른 탓"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에는 저금리 대출이 늘면서 전체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3.46%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 인상을 앞두고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20%대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27.3%로 2014년 2월(23.8%)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4월엔 43.1%에 달했지만, 6개월 만에 반 토막이 났다. 고정금리 비중이 줄면, 기준 금리 인상을 앞두고 가계부채 질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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