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계스포츠 가상현실 VR로 체험
  • 김명석
  • 등록 2017-11-30 14:07:40

기사수정
  • 평창ICT올림픽 체험관 개관 … "설원을 달리는 짜릿한 느낌"


▲ 유영민(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ICT체험관에서 열린 `평창ICT체험관 개관식` 에 참석해 문미옥(가운데)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등과 롤러코스터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고 스노보드에 올라탔다. 넓게 펼쳐진 설원이 시원스럽게 느껴진다. 하나 둘 셋 소리와 함께 스노보드 경기장을 빠르게 내려간다. 경기장 굴곡을 따라 좌우 방향도 틀고, 점프대를 지날 때는 아찔함마저 느껴진다. 경기장 형태에 맞게 흔들리는 보드의 움직임에 갈수록 안전대를 꽉 쥐게 된다. 가상현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느껴지는 속도감과 실제와 흡사한 화면 때문에 시합에 출전한 선수인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9일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근처 평창 올림픽 플라자 2층에 223평의 규모의 정보통신기술체험관을 열었다.


29일 찾아간 평창올림픽 ICT체험관은 그야말로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가상으로 즐기는 동계스포츠 체험관이었다.


체험관에 들어서면 인공지능(AI) 통·번역 로봇 '퓨로'가 "안녕하세요.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며 관람객에게 인사를 건넨다. 퓨로는 높이 165cm 크기의 안내로봇으로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의 얼굴에 32인치 화면을 몸통에 부착하고 있다. 퓨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날씨와 경기일정, 경기장안내 등을 음성으로 한다.


체험관 입구에 자리잡은 대화면 실감영상(UWV) 극장에서는 가로 15m, 세로 3.8m의 화면을 통해 초고화질 올림픽 경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뛰어난 화질과 전체 경기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화면크기 때문에 실제 경기장을 볼 때 보다 생생함이 더하다. 쇼트트랙 선수가 얼음을 지치며 내는 '사각'거리는 소리가 바로 귀 옆에서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체험관 가장 안쪽에 넓게 자리한 VR체험 공간은 가장 눈길이 가는 구역이다. VR 스노우보드, VR 봅슬레이, VR 롤러코스터를 잇따라 체험할 수 있다. 기자가 체험헤 본 기기들은 3가지 모두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동계스포츠의 묘미와 가상현실의 가능성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다만 VR기기로 보이는 화질은 다소 보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됐다.


이 외에도 UHD 체험 스튜디오에서는 UHD 방송영상 촬영과 편집, 송출 등 전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평창 ICT체험관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경기시설 보호조치로 인해, 체험관은 내년 2월 9일 올림픽 개막 전에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체험관 운영국에서 전화(1670-6123)나 이메일(ictp2018@gmail.com)로 받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 강릉역 인근에도 ICT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일 홍보관을 세우고, 거리에는 사물인터넷 인프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3.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4.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5.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6.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7. 송언석 "윤호중 장관 사퇴해야…대전 화재 현장점검 나설 것" [뉴스21 통신=추현욱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주요 시스템이 마비된 사태와 관련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송 원내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장관은 우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되,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길 바...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