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국립묘지 내년 첫 삽…2020년 개장 순항
  • 김태구
  • 등록 2017-12-06 17:23:52

기사수정
  • 1차사업비 예산 국회 통과...봉안묘와 봉안당 6대 4로 조성


▲ 2020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제주국립묘지 조감도.



제주국립묘지 조성 사업비 99억원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2020년 개장을 목표로 내년에 첫 삽을 뜨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보훈청은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제주국립묘지를 제주시 노형동 산 19의 2 제주시충혼묘지 일대 27만4000㎡(묘역 면적)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평지 다짐과 도로 확충 등 기반조성 공사비 99억원이 확보돼 내년 하반기 중 착공하기로 했다.


2020년 개장까지 총 사업비 512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모신 14곳의 충혼묘지만 있고 국립묘지는 없다.


제주국립묘지는 국립묘지 기능과 더불어 참전유공자들도 안장할 수 있는 호국원을 결합한 형태로 조성된다.


제주출신 안장 대상 참전유공자는 6·25전쟁 8558명(전사 2022명), 베트남전 2345(전사 106명) 등 모두 1만903명에 이르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내에 들어서는 제주국립묘지는 5차례 문화재 현상변경을 거치면서 당초 계획했던 33만4000㎡에서 면적이 18% 줄어든 27만4000㎡로 확정됐다.


문화재청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문화재 현상변경에 따른 허가조건으로 조선시대 목장 유적인 상잣성(1287m)과 선사시대 주거지인 바위그늘유적을 보존하도록 했다.


또 묘역 한 가운데 있는 수령 70년이 된 적송(赤松) 소나무수림을 보존 수목으로 지정했다.


당초 계획된 묘역 면적이 축소되면서 비석을 세우는 봉안묘는 6000기, 유골을 항아리에 담는 봉안당(납골당)은 4000기를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비석이 들어서는 봉안묘는 1기당 3.3㎡의 면적이 필요하지만 봉안당은 가로·세로·높이 40㎝의 유골함이 있으면 된다.


국가보훈처는 향후 묘지 안장자가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전체 묘역 면적의 60%는 봉안묘를 하되 40%는 봉안당을 건립하기로 했다.


도보훈청은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기반공사를 착공하기로 했다. 진입로는 기존 왕복 2차로(10m)에서 왕복 4차로(24m)로 확정된다.


도보훈청 관계자는 “보훈가족들과 참전유공자들의 숙원사업인 제주국립묘지 조성은 2012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사업부지가 한라산보호구역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5차례나 문화재 현상변경으로 지연됐다”며 “1차 사업비 99억원 확보된 만큼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7. 철도노조 총파업…"출근시간 전철 운행률 90%" 비상대책 [뉴스21 통신=추현욱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10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종료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