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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제주교육자 최정숙 선생 기리는 여고 설립된다 - 중부아프리카에 있는 공화국 부룬디에 설립...2018년 개교 목표 김민수
  • 기사등록 2017-12-06 17: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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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교육박물관이 펴낸 최정숙 위인전. (사진=제주교육청 제공)


아프리카 부룬디공화국에 제주 출신 교육자인 고(故) 최정숙 선생의 교육정신을 기리는 ‘부룬디 최정숙여자고등학교’가 설립된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지난 4일 한국희망재단과 함께 서울에 있는 희망재단 사무실에서 아프리카 부룬디공화국 부반자주(州)에 부룬디 최정숙여자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부룬디최정숙여자고등학교는 2018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룬디공화국 전역에서 200명의 여학생을 선발해 기숙사 생활을 하며 기술교육과 고등교육을 병행시킬 예정이다. 이 학교 설립을 위해 부룬디공화국은 학교부지 제공과 기숙사 설립을 지원하고,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2억1500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최정숙 선생(1902∼1977)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도 초대교육감이자 신성여자중학교 초대교장을 지낸 교육자이다. 3·1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이자 여성 계몽 운동가, 의료인, 종교인으로 제주 발전에 헌신했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최정숙 선생의 정신과 사랑 실천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단체로, 최정숙여학교 설립을 위해 모금활동을 벌여왔다.


이번에 학교가 설립되는 부룬디는 중부아프리카에 있는 공화국으로, 인구는 1200만명이다. 벨기에의 통치를 받다가 1962년에 독립했다. 내전이 끊이지 않는 등 정치·사회적 혼란을 겪은 부룬디는 세계에서 1인당 총수입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이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현재 최정숙 선생에 대한 녹취 사업을 추진하는 등 최정숙 선생을 조명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선생의 뜻을 기려 빈민국에 대한 학교 설립과 후원으로 계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연변 청소년에게 책 보내기, 서울 중림동 쪽방촌 노숙자를 위한 한사랑공동체 후원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 관계자는 “평소 빈민국에 학교를 설립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주에서 활동하시는 신부님의 소개로 한국희망재단과 연결이 됐고, 재단 소개로 부룬디공화국과 인연을 맺게 됐다”며 “부룬디 공화국 측에서 초등학교보다는 고등학교 설립을 원했다. 최정숙 선생의 뜻을 받아 여고를 설립하는데 뜻을 같이 했는데 아프리카에서는 최초의 국립 여고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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