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인당 평균 공공체육시설 면적이 지역에 따라 최대 58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의 '공공체육시설 균형배치 및 이용활성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공원, 약수터 등의 간이체육시설을 포함해 도내 체육시설은 3954개다.
수원이 329개로 가장 많았고 고양 316개, 부천 307개, 용인 295개, 성남 269개, 의정부 249개 등의 순이다.
1인당 평균 공공체육시설 면적은 2.06㎡였다.
여주가 9.99㎡고 가장 컸고 하남 9.11㎡, 가평 8.88㎡, 과천 8.50㎡, 연천 8.03㎡ 등이었다.
반대로 군포시는 1인당 면적이 0.17㎡에 불과했다. 1㎡ 미만인 지역은 군포를 포함해 광명, 남양주, 안양, 의정부, 평택 등 6곳이었다.
민간체육시설 1만4152곳을 포함하면 1인당 평균 체육시설 면적은 4.05㎡다.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체육관도 턱없이 부족하다.
도민 508만명은 반경 2㎞ 이내에 생활체육관이 없는 곳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양평은 이런 면적이 830㎢에 달했다.
반경 5㎞ 이내에 수영장이 없는 곳에도 186만명이 살고 있다. 수영장의 경우, 1곳당 평균 이용인구가 13만1000명에 달했다.
장애인체육시설 확충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공공체육시설 1279곳 중 장애인형 공공체육시설은 12곳에 불과했다. 도내 장애체육인선수와 장애인은 각각 2036명, 52만명이다.
도는 민간체육시설을 포함, 오는 2022년까지 1인당 체육시설 공급면적을 5.73㎡까지 늘리기로 했다.
주민밀착형 생활체육시설을 계속 공급하고 수영장과 체육관 등 공공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전체 체육시설의 32.8%인 10년 이상 노후시설도 리모델링을 검토하기로 했다.
체육시설 공간을 공유하는 데스크 베드(Test Bed) 시범연구, BF(Barrier Free·무장애) 생활환경 조성, 장애나 연령 관계없는 안전한 활동 설계 디자인 등을 추진한다.
학교운동장 등 학교체육시설 개방을 위한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한편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스포츠 복지 강화를 맡을 경기도 장애인어울림스포트센터 건립 방안도 모색한다.
최계동 경기도문화체육관광국장은 "향후 공공체육시설 건립 사업 선정 시 이번 보고서를 활용해 시·군별 공공체육시설을 균형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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