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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독산성서 축대·건물지 등 유물 다량 출토 - 권율 장군 '세마병법' 기록 남아있는 관방 유적 박영숙
  • 기사등록 2017-12-14 15: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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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 독산성 유물 출토 현장 (사진=오산시 제공)




오산 독산성에서 조선시대 축대, 건물지, 집수시설 등 총 7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오산시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오산시와 중부고고학연구소, 한신대학교 박물관과 공동으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삼국시대(백제)에 처음 축성된 것으로 보고 있는 독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장군이 쌀로 말을 씻기는 일명 '세마병법'의 지혜로 왜군을 물리쳤던 기록이 남아 있는 관방유적이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40호로 지정돼 있다.


오산 독산성에 대한 학술연구는 1999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2001년과 2014년 단발적으로 시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시는 학술조사계획과 복원정비 및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학술발굴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당시 독산성을 점유하고 운영했던 세력의 면면을 파악할 수 있는 축대, 건물지, 집수시설 등의 자료를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통일신라시대 기와편과 토기편, 고려시대 청자편과 와당, 기와편, 조선시대 분청사기편과 백자편 등의 유물과 더불어 총통(銃筒)이나 대완구(大碗口) 같은 대구경 포에서 발사하는 단석(團石)도 출토됐다.


시 관계자는 "발견된 유물은 조선시대보다 더 오랜 선대의 흔적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오는 15일 현장에서 학술자문회의 및 현장공개 설명회를 개최해 발굴성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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