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용인 가족살해 김성관 2차 현장검증…심리분석 병행
  • 이송갑
  • 등록 2018-01-16 15:42:53

기사수정
  • 강원도 평창과 횡성에서 진행


▲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관씨(34)가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동부경찰서에서 현장검증을 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친모와 계부, 이부동생 등 3명을 살해한 뒤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돈 때문에 친모와 이부동생, 계부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구속된 김성관씨(34)에 대한 2차 현장검증이 16일 강원도 평창과 횡성에서 진행된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심리분석을 병행한다.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경찰서 앞에서 김씨를 호송차에 태워 강원도로 향했다.


2차 현장검증은 김씨가 계부(사망·당시 56세) 유인해 살해한 평창 한 도로변 졸음쉼터와 시신을 유기한 횡성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경찰은 앞서 전날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30분 간 김씨가 친모(사망·당시 54세)와 이부동생(사망·당시 14세)를 살해한 처인구 아파트 친모 집에서 1차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김씨는 당시 담당하게 범행 상황을 재연했으며 살해 과정을 재연할 때에는 감정에 북받쳐 흐느끼기도 했다.


1차 현장검증 때에는 3명의 심리분석관도 동석해 김씨의 행동 전반을 살폈다. 현장검증 후에는 김씨를 상대로 상담 등을 통해 심리검사를 진행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성향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세한 분석 결과는 검찰 송치 전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진행하는 2차 현장검증 장소가 도로 상이거나 영업장소라는 점을 고려해 전날과 달리 비공개로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2차 현장검증은 일몰 전 마무리될 전망이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마친 후 추가 조사를 거쳐 이번 주 중으로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해 10월21일 오후 2~5시께 용인시 친모 아파트에서 친모와 이부동생을 살해하고, 같은 날 오후 8시께 강원도 평창의 한 도로변 졸음쉼터에서 계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같은 달 23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행 비행기를 이용해 공범 혐의를 받는 아내 정모씨(33)와 두 딸을 데리고 출국했다.


그러나 출국 6일만에 과거 뉴질랜드에서의 절도 범행으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2달간의 수감생활을 하다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도피 80일만인 지난 11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정씨는 지난해 11월1일 자녀들과 함께 자진 귀국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드러나 존속살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