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6일까지 나흘째 맹추위가 이어지면서 산간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한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한라산 어리목에 99.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시 아라동 39.9㎝, 유수암 20.1㎝, 서귀포시 성산 10.5㎝의 눈이 쌓였다.
제주 육상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제주도 산지에는 지난 3일부터 대설경보가 발효돼 있다.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산간을 지나는 도로 중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된 1100도로·비자림로 모든 구간은 대형·소형 차량의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516도로 중 제주대 사거리에서 성판악까지 구간은 빙판길이 돼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진입이 금지됐다.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남조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비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대설·강풍특보와 돌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체에 언 얼음 등을 제거하는 제빙(除氷) 작업과 얼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빙(防氷) 작업 등과 연결 항공기의 지연으로 광주행 항공편 2편이 지연됐으나 결항편은 없는 상태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첫 항공기가 이착륙하기 전인 오전 6시까지 새벽 시간대에 제설장비를 동원해 활주로에 쌓인 눈을 치웠다.
기상청은 7일 아침까지 제주(해안 제외)에 10∼30㎝, 해안에 1∼5㎝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이 내려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항공 및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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