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제주에 또 폭설이 내려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다시 폐쇄돼 항공기 운항에 무더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26편(도착 12편‧출발 14편)이 결항되고 39편 (도착 23편‧출발 16편)이 지연됐다.
회항은 국제선 도착 1편, 국내선 도착 15편 등 총 16편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북부·남부에, 오전 8시를 기해 동부·서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9시 현재 지점별 적설량은 제주(북부) 13㎝, 서귀포(남부) 8㎝, 성산(동부) 5.6㎝, 아라 50.3㎝, 유수암 36㎝ 등이다.
지난 7일 닷새 만에 도 전역의 모든 대설특보가 해제됐고, 기상청도 "주된 눈은 종료됐다"고 했지만, 예보는 크게 빗나갔다.
7일 오후까지만 해도 산지 1∼5㎝, 그 밖의 지역 1㎝ 내외에 그쳤던 예상 적설량은 이날 새벽 산지 2∼7㎝, 그 밖의 지역 1∼3㎝로 늘어났다가 대설주의보 발표와 함께 산지 5∼10㎝, 그 밖의 지역 2∼8㎝로 많이 늘어났다.
기상청은 이날 남해 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에 눈 또는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제주공항에는 지난 3일부터 기상 악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6일 많은 눈이 쌓이면서 한 차례 활주로가 폐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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