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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다스 협력사 50억대 비자금 조성 추가 포착
  • 안남훈
  • 등록 2018-02-14 10: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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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다스 120억+α 비자금'과 별개로 동원...수십억 행방 묘연


▲ 다스 협력업체 금강의 경주 본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금고'라는 의심을 받는 다스 협력업체에서 수십억원대 비자금이 조성돼 사용처를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간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추적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이영배 금강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하청 업체와 거래 대금을 부풀리고, 감사로 등재된 최대주주 권영미씨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권씨는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故) 김재정씨의 부인이다.


검찰은 이 같은 방법으로 조성된 자금 규모가 5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현금화된 비자금의 최종 종착지가 어디인지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인물인 만큼, 조성된 비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다스의 'BBK 투자금' 회수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서 다스와 관련된 비자금 조성 의혹이 구체적으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이 전날 다스에서 기존에 의혹이 제기된 120억원 외에 추가로 비자금이 포착됐다고 밝혔으나 이번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추적 중인 비자금은 이와는 별개의 뭉칫돈이다.


이 대표는 2007년에서 2008년 사이 이뤄진 검찰과 정호영 전 특별검사팀 수사 당시에도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돼 이 전 대통령의 다른 핵심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과 함께 도곡동 땅 매각자금을 관리한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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