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속초에 뜨는 관광유람선
  • 이회두 본부장
  • 등록 2018-02-20 17:52:32
  • 수정 2018-03-13 21:01:53

기사수정
  • (주)신세계관광개발, 관광유람선 운행허가 받아






속초가 더 재미있어 진다, 관광 유람선이 뜬다.


이달 초 국제 크루즈항을 돌아보기 위해 방문한 속초항에서 뜻밖의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2018년 2월 2일자로 (주)신세계관광개발 앞으로 유선사업면허증이 나왔다는 소식이다.

속초항에서 742톤급 583명 승선규모의 대형 관광유람선이 출항하게 된 것이다.





국민들의 사랑 받는 도시 속초!


속초시는 강원도 해안여행의 첫 관문지라고 할 수 있다.

바다와 항구, 설악산, 아름다운 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시장, 횟집 등 많은 관광명소들이 위치한 관광최적화 도시이다.


평창 올림픽을 맞아 정비된 덕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접근성이 용이해졌고, 다양하고 깔끔한 숙박시설들을 갖추게 되었다.


지난해에는 여름 성수기에 장기간 큰 비가 내리고 사드 영향으로 중국인들의 방문이 현저히 줄어드는 등 속초시에는 열악한 여건이 많았다.


그런 속에서도 2017년 속초를 찾은 전체 관광객 수는 17,591,179명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 되었다.


2015년

2016년

2017년

내국인

13,097,000명

13,359,000명

17,181,179명

외국인

580,000명

759,000명

410,000명

합 계

13,677,000명

14,118,000명

17,591,179명


외국인 관광객이 ‘2015년 58만 명, 2016년 75만9천명에서 2017년 4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얻은 결과이다.




이러한 성장률은 연평균 6%대로 속초시를 찾는 관광객이 머지않아 2천만 명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하는 지표로 의미가 있다.


눈여겨볼 것은 연령대별 수도권 여행자 수에서 남성, 여성 모두 40대가 가장 많고, 20대도 급부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연평균 성장률은 남성은 6.1%, 여성이 12.3%로 집계돼 여성 여행자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대의 연평균성장률은 남성 18.2%, 여성 14.6%를 보이고 있다.


40대의 성장률, 20대의 증가율과 관계가 있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관광호텔 9개소가 2017년 76만 1897명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하고, 주요 관광 테마시설 4개소의 경우에도 2016년 67만 1686명에서 2017년 73만 6069명으로 9.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속초, 지속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


속초 방문 2000만 시대를 바라며 속초시도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고 있다.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관광객 의존에서 벗어나, 최근 급부상중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 등 동남아지역 현지에서 KTO와 연계 유치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고 정부의 융합관광산업 육성 정책에 부합하는 콤플렉스VR 체험관 등 관광테마시설 유치를 위해서는 주요관광 거점지역을 선정하겠다는 발표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속초에는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특색 없는 관광체험들이 주를 이루고, 속초에는 ‘이것도 있다’고 할 만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 2일 속초항 관광유람선 운행허가를 마치고 선박 외관을 단장하고 있는 (주)신세계관광개발 김영구 대표는,


“강원도가 새로운 관광동력으로 추진해온 속초 국제 크루즈항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대형 크루즈 유치계획, 북한 참가단을 태우겠다는 계획 등이 불발이 되었지만, 저희가 관광 유람선을 띄우게 되면 속초를 찾아 주시는 국민들의 관심이 국제 크루즈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라는 속내를 밝혔다.


연간 6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던 포항 유람선이 지진 등의 여파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정동진, 주문진에 이어 속초항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관광유람선이 운항하게 되면 강원도 관광산업의 또 다른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게 된다.




“저도 삶의 대부분을 관광유람선과 함께 해오고 있는데, 부족하지만 저희 회사는 속초 관광유람선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바다를 멋진 관광 상품으로 만들고 싶은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휴대폰 벨소리로 애국가를 지정해 놓은 김대표의 비전이 이루어지기를 함께 바라면서 돌아오는 길에 ‘나도 벨소리를 애국가로 바꿀까...’ 생각하게 되는 속초 방문이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7.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