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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대사 호국정신, 남북이 함께 기린다 - 해남 대흥사, 북한서 열리는 선산대사 추계제향 남북공동행사 추진 4월 6~7… 장병기/기동취재
  • 기사등록 2018-04-06 22: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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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1통신/장병기기자)=호국명승장 서산대사의 삶과 사상을 선양하는 서산대제가 올해는 남북 공동행사로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년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춘계제향을 봉행하고 있는 대흥사는 서산대사가 입적한 북한의 보현사에서 실시되는 추계제향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6월 중 대흥사 월우 주지스님 일행이 북한을 방문, 구체적 일정을 확정할 계획으로 보현사에서 봉행하는 추계제향에 30여명 가량의 나측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들이 참석, 공동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조대왕 때부터 매년 봄․가을 국가제향으로 봉행되어오던 서산대제는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20여년부터 불교식 제향을 실시해왔다. 이후 대흥사성보박물관에 소장된 옛 문헌 ‘표충사 향례홀기’와 ‘진설도’ 등의 기록을 근거로 2012년 유교식 국가제향을 복원해 매년 봄 봉행하고 있다. 


서산대사가 입적한 북한의 묘향산 보현사에서 매년 가을 제향을 봉행해오면서 조선불교연맹 추도사 전달 등 교류가 이뤄지기도 하였으나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최근에는 대흥사에서 추계봉행도 함께 진행해 왔다. 



서산대제 국가제향 복원과 함께 조계종과 대흥사는‘호국 의승의 날’국가기념일 지정과 호국대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산대사 황금십자가 복원 사업, 다큐멘터리 제작 등 관련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편 오는 4월 6일부터 7일까지 해남 대흥사 보현전 특설무대에서 ‘탄신 498주년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및 제24회 나라사랑 글쓰기 사생대회’가 개최된다.


7일 개최되는 서산대제는 임진왜란 당시 승군을 지휘했던 팔도선교도총섭 승군장이자 대선사인 서산대사의 업적을 기리는 제향행사로 유교식으로 진행하는 서산대사 국가제향과 불교식 제향으로 진행하는 법요식이 함께 열리는 특색있는 의식이다.


행사는 일주문에서 보현전 특설무대까지 위패를 봉송하는 예제관 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국가제향과 함께 법어, 헌다, 헌화, 헌향 등 법요식이 봉행된다. 


또한 호국 의승의 넋을 추모하는 장소로 활용될‘호국대전’기공식도 있을 예정이며, 오후 1시부터 보현전 특설무대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의‘서산대사 이야기’특강이 이어진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설정스님)이 주최하고 불교계와 정․관계 인사, 신도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6일에는 전국 초 ․ 중 ․ 고교생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제24회 나라사랑 글쓰기 ‧ 사생대회가 열린다. 


대흥사 월우스님은 “이번 남북 공동행사 개최로 호국도량으로서 대흥사의 중요한 위상을 다시한번 굳건히 하는 것은 물론 남북화해의 물결에 종교계가 힘을 보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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