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 회견문을 통해 “오랜 고뇌 끝에 오늘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또한 원 지사는 “지방 선거 전 특정 정당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촛불 민심과 탄핵정국 속에서 기존의 보수당 울타리로는 건강한 보수의 혁신을 이룰 수 없다고 보고 바른정당을 창당했는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2등 싸움을 하기 위해 급하게 (국민의당과) 합당하는 게 원래의 근본적이고 장기적 과제에 걸림돌이 된다고 봤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원 지사의 탈당에 대해 "간보는 기회주의 정치는 오래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 "탈당 기자회견에서 몸 담고 있던 당을 깎아내리고 자기포장에만 급급한 원 지사의 모습을 보며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철저히 당선 가능성을 간만 보다 선거가 임박해 원하는 만큼의 지지율이 되지 않자 무소속을 선택하겠다는 원 지사의 모습에 무거운 씁쓸함과 연민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64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