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잠무-카슈미르 주 카투아에서는 유목생활을 하던 무슬림 가족의 8세 소녀가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성폭행·고문 흔적과 함께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수사에 미온적이던 경찰은 무슬림 주민들의 격렬한 시위와 주 총리의 지시를 받고서야 수사에 나섰다. 이에 인도 전역에서 분노가 일었고 2012년 12월 뉴델리 여대생 버스 내 집단성폭행 사망 사건 이후 처음으로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서무 뭄바이, 남부 벵갈루루, 중부 보팔 등 여러 도시에서 수천 명이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