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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기지 진밭교서 경찰 강제해산…10여 명 부상 - 오전 중 장비 반입 예정 김태구
  • 기사등록 2018-04-23 11: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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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인근 진밭교에서 경찰이 사드기지 건설 반대단체 주민을 해산하고 있다



경찰이 23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에서 주민 강제해산에 나서면서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경찰은 오전 8시12분부터 22개 중대 1700여 명의 인력을 사드 기지 인근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 집중 투입해 기지 내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150여 명을 끌어내고 있다.


사드철회 평화회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주민 2~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 졌고 10여명은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와 주민에게 3~4차례 경고방송을 하고, 진압 인력에게 작전 강행 시 주민이 다치지 않게 할 것을 당부했다. 진밭교 아래에는 에어매트를 깔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강제해산 작전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35분쯤 진밭교 위에 있던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와 주민 약 130명을 도로 밖으로 연행했다. 오전 10시20분 현재 주민과 종교인 등 10~20명이 다리 입구에 놓인 차량 2대 안팎에서 경찰 진압에 맞서고 있다.


주민 등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저항했다. 이들은 몸에 녹색 그물망을 덮어쓴 채 경찰에 맞섰으며, 일부 주민은 PVC 관에 팔을 넣는 방식으로 ‘인간사슬’을 엮기도 했다. 집회 현장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직원 3명이 나와 양 측을 중재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시급한 성주기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어 경찰과 협조해 오늘(23일)부터 공사에 필요한 인력, 자재, 장비 수송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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