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북정상 만찬, 부부동반 성사…북 26명 남 32명 참석
  • 김명석
  • 등록 2018-04-27 16:31:49
  • 수정 2018-04-30 09:20:11

기사수정
  • - 리명수·박영식·리용호는 北으로 복귀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앞에서 국군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등 양측 정상 부부가 27일 2018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서 마주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공식 브리핑에서 만찬에 참석하는 남북 관계자는 총 60명이다.

북측은 김 위원장 부부를 포함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통일선전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26명이참석한다. 오전 환영식에 참석했던 공식수행원 9명 가운데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은 북으로 돌아가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

김 대변인은 "만찬 공식 참석자 외에 이날 공연을 위해 가수와 배우, 연주자 11명도 추가로 내려왔다"며 "주로 남쪽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우리쪽과 친숙한 사람이거나 김 위원장을 가까이서 핵심적으로 보좌하는 인물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남측은 문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34명이 참석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과 한겨레 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현철 통일연구원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가수 조용필씨와 윤도현 등도 함께 한다.

두 정상 부부는 남북 참석자들과 만찬장 입구에서 인사를 나눈 뒤 입장할 예정이다. 또 환영만찬은 남측의 대표적 국악기인 해금과 북측의 대표적 악기인 옥류금 합주로 막을 연다.

김 대변인은 "해금과 옥류금은 소리 내는 방식은 다르지만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낸다"고 설명햇다.

만찬의 첫번째 곡은 북측의 노래로, 연회 시작에 많이 사용되는 '반갑습니다'이다. 두번째 곡 '서울에서 평양까지'는 통일을 바라는 흥겨운 노래로 해금 연주는 강은일 선생이 맡는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맑고 투명한 소리로 유명한 오연준군이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른다.

김 대변인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기대와 소망이 불어오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환영사와 건배 제의를 할 예정이며 이어서 김 위원장이 답사와 건배제의를 이어간다.

만찬 공연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되며 만찬 중에는 실내악이 연주된다. 디저트가 제공될 때에는 두 정상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나무망치를 들고 초콜릿 원형돔을 깨는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만찬이 끝나면 두 정상 내외가 무대 앞으로 이동해 공연단을 격려한 뒤 평화의 집 밖으로 나와 환송 공연에 참석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