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장맛비로 처참하게 쪼개져 쓰러진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500년 된 수원 느티나무를 살리려는 긴급 복원대책이 마련된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느티나무 사거리 부근 단오어린이공원에 있는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가 부러졌다.
1890년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성할 때 나뭇가지를 잘라 서까래를 만들었고, 나라에 큰 어려움이 닥칠 무렵 구렁이 울음소리를 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영험한 나무다.
1982년 10월 보호수로 지정된 데 이어 2017년 5월 대한민국보호수 100선에 선정되는 등 수원시민에게는 소중한 나무로 여겨왔다.
시는 전문가와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느티나무 복원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8일 나무병원 원장 4명과 녹지담당 공무원들이 모여 긴급대책회의를 한 데 이어 다음 달 2일에는 영통구청에서 시민대표와 전문가들이 모여 여러가지 복원대책을 발표한 뒤 최적의 복원방법을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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