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설치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에서 친박단체와 노조원 간 마찰이 빚어졌다. 노조 측에 있던 1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4일 낮 12시15분께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여성 한 명이 손괴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연행됐다.
연행된 여성은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농성장 쪽에 머물던 중 친박단체와 대치했다. 이후 친박단체 소속 한 회원이 이를 촬영하려 들자 상대방 휴대전화를 손으로 내리쳐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주인인 친박단체 회원은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져 기기가 파손됐다며 현장에 있던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조합원이 아닌 일반 시민이라고 주장했으며, 휴대전화를 파손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향소가 차려진 것은 지난 3일이다.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한 30번째 사망자인 김주중 조합원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됐다고 노조는 전했다.
이에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이하 국본)가 반발하고 나섰다.
자신들이 집회신고한 장소를 노조 측이 불법점거 하고 있다며 이날 오후까지 노조와 친박단체 간 몸싸움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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