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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첫 팹시티 동참…서울혁신파크 자급자족률 50% 달성 실험
  • 박신태 본부장
  • 등록 2018-07-18 17: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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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에서 열린 국제팹시티 콘퍼런스(7.12~22)에서 서울 팹시티 참가 선언
  • 2054년까지 서울혁신파크내 자급자족률 50% 달성 위한 본격 실험 진행
  • ‘도시 농업 자동화 로봇’, ‘전자폐기물 활용 수직 정원’ 등 12개팀 시민 참여단과 실험

(뉴스21통신/서울서부취재본부)= 서울시가 7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팹시티서밋(Fab City Summit)에서 국내 최초로 서울이 팹시티 도시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 (사진: 서울시 제공)


 712일 국제팹시티서밋 개막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메세지를 통해 자생 가능한 도시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팹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선언하며, 서울혁신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도시 혁신 주체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우리가 처한 도시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 (사진: 서울시 제공)


 팹시티 프로젝트는 2050년 전 세계 인구의 75%가 도시에 거주할 것이라는 유엔(UN) 전망에 따라 자원을 소비하는 도시에서 시민 주도로 자체 생산력을 갖춘 도시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바로셀로나시를 중심으로 카탈류냐 고등건축연구소(IAAC)와 미국 엠아이티(MIT)의 씨비에이(CBA)연구소, 팹랩 네트워크와 팹랩 재단(Fab Foundation) 이 협력하면서 주도하기 시작했다. 도시 내 생산성을 높이고 세계 도시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 시켜 지속가능성을 확대하는 새로운 도시 네트워크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사진: 서울시 제공)


 주요 활동은 회원 도시가 지역 커뮤니티, 기업 등과 협력하여 사회혁신 활성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실험 활동을 지원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식량, 에너지, 생활용품 등 도시에 필요한 자원을 자체 생산하는 기술과 정보, 데이터 등을 공유한다.

 

 주요 참가 도시는 바르셀로나(스페인), 보스턴(미국), 서머빌(미국), 케임브리지(미국), 심천(중국), 암스테르담(네덜란드), 툴루즈(프랑스), 파리(프랑스), 산티아고(칠레), 디트로이트(미국), 쿠리찌바(브라질) 등 총 18개 도시이다.

 

▲ (사진: 서울시 제공)


팹랩 네트워크: 2002MIT에서 시작되어 현재 전 세계 약 100개국 약 1000개의 물리적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임.

 

▲ (사진: 서울시 제공)

 14회 국제팹랩콘퍼런스는 712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시와 글로벌 팹시티 리서치랩 주최로 개최되었으며, 가입 도시의 지도자, 전문가, 세계의 공공 및 민간 협력 기관과 활동가 400여명이 참석했다.

 

 콘퍼런스에는 안 이달고 파리 시장, 아다 콜라우 바로셀로나 시장, 카를로스 모우다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팹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각 도시의 부시장 및 시 지도자들, UN기구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 (사진: 서울시 제공)


 번 회담(서밋)에서 서울을 포함하여 오클랜드(미국), 멕시코 시티 등 총 10개 도시가 신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번 콘퍼런스에서 서울시 및 서울혁신파크 팹랩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그 결과 내년도 팹랩 아시아 네트워크 콘퍼런스를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게 유치했다. 2019년 하반기에 개최 예정인 팹랩 아시아 네트워크 콘퍼런스7개국 15개 도시에서 200여 명의 팹시티 참여 도시 정부 대표자 및 제작자(메이커)가 참여할 예정이다.


▲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구조와 자체 생산력 강화를 위해 서울혁신파크를 도시계획 실험지인 팹시티 지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도시 실험을 시작한다. 2054년까지 생산성을 높여 파크내 에너지와 식량 자급자족(소비율 대비 생산율)률을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식량, 에너지, 쓰레기, 안전, 건강 등 세부 분야를 선정하고 시민 발명가를 주축으로 하는 시민 참여단을 모집하여 함께 진행한다. 파크 입주단체의 주요 활동과 콘텐츠와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르셀로나 글로벌 팹시티 연구소(IAAC소속) 30개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를 통해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게 된다.

 

 각 사업은 전문가 자문단 및 시민 참여단을 모집하여 시민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에너지, 농업, 기술 등의 파크 입주 단체 콘텐츠와 팹랩의 자원 연결을 통한 사업팀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 (사진: 서울시 제공)


 세부 사업으로는 도시 농업 자동화 로봇’, ‘로봇팔 이용 친환경 건축 모듈 개발’, ‘전자폐기물 활용 수직정원 제작’, ‘폐플라스틱 활용 사출기 제작(Precious Plastic)’, ‘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한 조난자 구조 태그’, ‘길고양이 아이오티(IoT) 급식소 공개 자료(오픈 소스)’ 12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파크 내 입주단체 및 팹랩 자체 개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의 효율 개선을 통한 에너지 생산의 분산화 및 도시농업, 순환 농법(아쿠아포닉) 기술 등 식량 생산에 필요한 기술 개발이 시도된다.

팹시티 연구소(IAAC, Institute for Advanced Architechture of Catalonia): 팹시티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도시 내 혁신 및 생산 생태계를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매핑 플랫폼으로 도시별 임팩트 측정, 공동표전 등의 매트릭스를 개발하는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음.

 

 서울혁신파크는 팹시티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지난 201711, 팹시티 오픈 세미나이자 워크숍인 팹시티 인더파크(Fab city in the Park)’를 개최했다. 팹시티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토마스 디에즈(Tomas Diez) 카탈류냐 고등건축연구소(IAAC) 설립자와 함께 팹시티 프로젝트의 의의 및 해외 사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서울에 적용될 수 있는 팹시티 전략을 탐구하여 서울시와 서울혁신파크의 팹시티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 (사진: 서울시 제공)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팹시티 사업은 서울의 미래 도시를 재구조화 하는 실험으로 도시 인구 밀집 현상에 대비한 새로운 경제 구조 실험, 에너지 생산 분산화 및 개인 에너지 소비량 관리, 자원 순환 등을 위한 지방 정부와 시민 사회 간 협력 사례 등 데이터를 기본으로 실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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