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초록우산 어린이재단, 6개 학교에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적용
  • 박신태 본부장
  • 등록 2018-07-19 22:14:46

기사수정
  • 시-학교선정 및 디자인 컨설팅, 재단-설계‧시공… 박원순 시장-이제훈 회장 20일 업무협약
  • KB국민은행 6억 원, 교원그룹 1억4천만 원 자발적 기금후원… 민관협력 모범사례로
  • 시가 '16년 개발, 스트레스 감소효과 입증… 학교별 디자인 개발, 연내 조성 완료

(뉴스21통신/서울동부취재본부)= 청소년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스트레스우울증 정도를 스스로 체크해보고 결과에 따라 개인별 휴식테라피, 또래 간 놀이 같은 적절한 대처방안을 체험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서울시가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stress-free) 디자인 적용해 지난 2016년 중랑구 신현중학교에 시범 조성한 스트레스 프리 존이다.

 

 실제 스트레스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이용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후 뇌파검사 결과,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능력을 의미하는 항스트레스 지수가 좌뇌 평균 33.7%, 우뇌는 2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생은 변화 정도가 전후 100% 향상되기도 했다.

 

▲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올해 6개 초고등학교에 추가로 조성한다. 9월까지 각 학교별 특성에 맞는 디자인 개발을 완료하고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 (사진: 서울시 제공)


▲ (사진: 서울시 제공)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은 서울시의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 정책의 하나다. 과도한 학습 부담과 성적 위주의 경쟁적 환경으로 인해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스트레스 인지율을 나타낸 10대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디자인으로, 서울시가 2016년 개발해 중랑구 신현중학교에 시범 적용한 바 있다.

 

 이번 협업은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을 더 많은 학교로 확산하는 데 뜻을 같이 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서울시에 공동협력사업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서울시는 대상학교 선정과 디자인 컨설팅, 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서울시의 컨설팅을 받아 학교별 실시설계와 시공 전과정을 주도해서 진행한다.

 

 , 여기에 KB국민은행과 교원그룹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동참, 각각 6억 원과 14천만 원의 기금을 재단에 후원하면서 실행동력도 갖췄다.

 

▲ (사진: 서울시 제공)


▲ (사진: 서울시 제공)

 6개 학교는 서울창신초등학교 성내중학교 서울영상고등학교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경일고등학교 미림여자고등학교다. 올해 6월 대상지 모집공고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과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이 20() 1510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확산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 (사진: 서울시 제공)


▲ (사진: 서울시 제공)


 초록우산 어린이재단1948년 전쟁고아 구호사업으로 설립되었으며 어린이가 꿈을 키우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환경개선(스쿨존 환경개선, 놀이공간개선, 주거환경개선 등), 아동권리 인지제고 및 인식개선, 아동 친화적 정책·제도반영활동 등을 폭넓게 수행하고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대상학교 선정 및 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디자인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사업 확산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서울시의 컨설팅을 받아 학교별로 실시설계와 시공을 수행한다.

 

 서울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디자인 확산 연구실행을 위한 지속적인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적용 1호인 신현중학교에는 이용률이 적어 방치됐던 약 193유휴공간(교실 2.5개 크기)을 리모델링해 크게 세 공간으로 구성된 스트레스 프리 존이 조성됐다. 진입로 정면에는 태블릿 단말기로 스트레스우울증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공간 좌측에는 개인별 휴식테라피 공간 우측에는 또래 간 소통놀이 공간이 있다.

 

▲ (사진: 서울시 제공)


▲ (사진: 서울시 제공)

 박원순 시장은 이번 협약은 서울시에서 개발한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이 외부의 자발적 기금모금을 통해 기업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되어 추진된다는 점에서 민·관협력체계의 모범적인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KB국민은행, 교원그룹의 후원과 관심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개선 및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사진: 서울시 제공)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그동안 학생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교에서, 교실과 복도 외에는 쉬거나 놀 수 있는 장소가 없었는데 <</span>스트레스 프리존>을 통해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 학교 안에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갖는 의미 또한 상당히 클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시와 함께 본 사업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기업에서도 사회공헌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풀뿌리 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미래 설계자” 김관영 지사, 재선 구도 본격화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사실상 재선을 향한 행보에 들어갔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완주·전주 행정통합, 20조 원대 기업유치와 새만금 산업화 등 굵직한 과제들을 앞세워 “도약을 넘어 완성으로 가는 4년”을 내세우는 구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지사를 두고 “공약형 정치인이 아니라 설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