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양식 먹고 냉수샤워하고… 서울대공원 동물들의 폭염나기
  • 박신태 본부장
  • 등록 2018-07-27 15:48:56

기사수정
  • 서울동물원, 27일(금) 10시부터 동물사 4곳에서 ‘동물원 여름나기’ 공개행사
  • 아시아코끼리는 냉수샤워, 비를 좋아하는 점박이물범은 대형 자연석과 분수 첫 선물
  • 시베리아호랑이는 얼린 닭고기와 소뼈, 반달가슴곰은 얼린동태 특식으로 몸보신

(뉴스21통신/서울서부취재본부)= 24년 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공원 동물들도 폭염을 이겨내기 위한 여름나기에 한창이다.

 

 더위에 약한 시베리아 호랑이들은 얼린 닭고기와 소뼈를 여름철 특식으로 먹고, 시원하게 날리는 무독성 인공눈 속에서 재미있는 여름을 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은 동태와 과일얼음으로 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하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 (사진: 서울시 제공)

 시원한 물놀이 바캉스를 즐기는 동물도 있다.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아시아코끼리는 사육사들이 뿌려주는 물줄기로 시원한 냉수 마사지를 하고, 대형 얼음과 과일이 담긴 물웅덩이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다. 비를 좋아하는 점박이물범들이 사는 해양관에는 올해 처음으로 분수가 설치됐다. 올해 3월 태어난 아기 점박이물범들도 태어나 처음 보는 분수를 아주 좋아한다는 후문이다.

 

 서울대공원은 시민들이 여름밤을 좀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728()~819() , , 공휴일은 21시까지 연장운영한다. , 야행성 동물들의 새로운 집인 야행동물관오픈, 세계 호랑이날 기념 호랑이 특별 설명회까지 다채로운 여름맞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울러, 27() 10시부터 4개 동물사(해양관, 대동물관, 호랑이사, 곰사)에서 동물원 여름나기언론 공개행사를 연다.

 

첫 번째 바캉스: 동물들의 여름나기! 27() 10시부터 해양관대동물관호랑이사곰사


▲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대공원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치고 입맛도 떨어지는 동물원 동물들의 더위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영양공급을 위한 특별식을 제공하고 있다.

 

 동물들이 더위를 이겨내는 최고의 비법은 물과 얼음. 또한 더위에 약한 동물들의 입맛을 살리기 위해 소의 생간이나 제철 과일 같은 특별식을 제공하여 고온 스트레스로 저하된 면역력과 활동성을 끌어올리고 기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사진: 서울시 제공)

 해양관 점박이물범에게 대형 자연석과 분수 설치로 시원한 환경을! :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은 더위에 약해 평소 물 속 그늘에서 가만히 쉬며 여름을 보낸다. 해양 동물의 여름을 위해서는 환경이 가장 큰 영향을 주기에 올해 처음으로 점박이물범에게 대형 자연석과 분수를 설치하였다. 비를 좋아하는 물범에게 분수는 행동풍부화이자 물을 순환시키고 온도를 조절하는 13조의 효과를 준다. 자연석과 바위 설치로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는 점박이물범의 여름나기는 보기만 해도 더위가 사라지는 느낌! 3월에 태어난 아기 점박이물범들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분수를 어떻게 즐기는지도 관람 포인트!

 

 아시아코끼리에게는 물샤워와 얼린 과일을! : 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아시아코끼리도 더위는 싫다. 그래서 사육사들은 시원한 물줄기로 냉수마사지를 해주고 커다란 물웅덩이에 대형 얼음과 과일을 넣어주어 코끼리가 물속에서 당분이 많은 과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사진: 서울시 제공)

 시베리아 호랑이에게는 얼린 닭고기와 소뼈로 특식 제공! 인공눈 속에서 호기심 가득한 모습을! : 더위에 약한 시베리아호랑이에게는 체력을 끌어올려주고 재미있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닭고기를 얼려 소뼈와 함께 특식으로 제공한다. 또한 행동 풍부화를 위해 무독성 인공눈을 뿌려줘 흥미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달가슴곰과 유럽불곰에겐 얼린 과일과 동태 제공 : 추운지방에 서식하는 종으로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타는 유럽불곰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에게는 무더위 극복을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얼린 동태와 비타민 보충을 위한 싱싱한 과일을 공급하여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어느덧 어린이가 된 반달가슴곰의 특식 먹는 모습도 귀여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두 번째 바캉스 : 여름밤 동물원 산책 7.28()~8.19() 공휴일 21시까지 연장운영


▲ (사진: 서울시 제공)


 낮 동안의 더위가 잠시 주춤해지는 여름밤을 더욱 잘 즐길 수 있도록,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7.28()~8.19() 중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 21시까지 연장하여 운영한다. 한결 시원한 동물원의 여름밤은 방학을 맞아 가족끼리, 천천히 여름밤 산책을 하고 싶은 연인끼리 방문하기 좋다.

 

 특히, 주말 연장 운영 기간에는 생태설명회도 야간에 진행이 되어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동물원을 관람할 수 있으니 시간에 맞춰 방문해보자.


·일 연장운영 생태설명회 시간표

제 목

시간

장 소

세부내용

관람포인트

홍학 생태설명회

19:00

홍학사

홍학의 생태특징 등 설명

홍학의 자연스런 생태 관찰

동물골격체험

뼈있는이야기

18:00~21:00

1AF

동물골격체험, 내실 기린 관람

호랑이뼈 직접 만져 보기

기린 생태설명회

19:30

기린사

기린 생태 설명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기린의 앉아있는 모습

락꼬리여우원숭이와 함께 하기

18:4018:55

유인원관

알락꼬리여우원숭이 투어

알락꼬리여우원숭이와 함께하기

호랑이 숲

19:00

맹수사

호랑이 먹이주기 설명

한밤의 호랑이,, 어흥

야행동물관 특별설명회

20:00

야행관

프로필이미지

박신태 본부장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풀뿌리 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미래 설계자” 김관영 지사, 재선 구도 본격화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사실상 재선을 향한 행보에 들어갔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완주·전주 행정통합, 20조 원대 기업유치와 새만금 산업화 등 굵직한 과제들을 앞세워 “도약을 넘어 완성으로 가는 4년”을 내세우는 구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지사를 두고 “공약형 정치인이 아니라 설계...
역사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