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과 고은의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고은 시인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판이 31일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고은 시인 측은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서 구체적인 소명을 제출해 달라"면서 성추행 의혹 폭로로 인한 명예훼손을 주장했다. 고은 시인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반면 직접 법정에 출석한 최영미 시인은 변론 후 취재진에게 "보고 들은 내용이라 진실하지만, 이를 입증하기 위해선 또 다른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자신의 폭로가 사실임을 강조했다.
앞서 최영미 시인은 문단계 성폭력을 고발하는 시 '괴물'을 발표하면서 고은 시인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고은 시인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며 최 시인과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등을 상대로 10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10월 12일 2차 변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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