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S전선, 말레이에 국내 첫 해저케이블 공급
  • 조정희
  • 등록 2018-09-04 13:26:12

기사수정
  • - 말레이시아 전력청과 400억원 초고압 해저 턴키 계약


▲ (사진=LS전선 홈페이지)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말레이시아에 해저 케이블을 수출한다. 

  

LS전선(대표 명노현)은 말레이시아 전력청과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S전선은 말레이시아 북서부의 페를리스주와 랑카위 섬 사이 해저 28km, 최대 수심 20m 구간을 전력 케이블로 연결한다. 내년 9월 공사가 완료되면 랑카위 섬의 전력 공급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의 관광 허브를 조성하기 위한 것인 만큼 입찰 과정에서 기술과 생산, 프로젝트 수행 등에 엄격한 기준이 제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는 경제 발전과 도시화, 관광지 조성 등으로 인해 신규 전력망의 구축이 활발하다. 특히 섬이 많은 특성상 해저 케이블 수요가 꾸준히 있으나, 대부분은 작은 섬들을 연결하는 중전압(MV) 케이블로 일본 업체들이 과점해 왔다. 

  

지난해 9월, 고부가가치인 초고압 해저 케이블에 대한 이번 입찰이 공고된 후 유럽 등 글로벌 전선업체들까지 가세,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LS전선은 북미와 유럽, 중동 등에서 대규모 해저 전력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수주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동남아 지역에 초고압 제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특히 일본이 과점하던 동남아에서 2017년 싱가포르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말레이까지 대형 사업을 연속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 전력청과 국내 최초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약 620억원)을 체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