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정부 시절 온라인 댓글을 통해 여론 조작을 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내일(5일) 경찰에 소환된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조 전 청장은 재임 당시 경찰조직을 동원해 온라인상에서 정부에 우호적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사이버 여론대응 활동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당시 조 전 청장에 지시에 따라 홍보, 정보 기능 경찰관 50여명으로 구성된 '쌍용차 인터넷 대응팀'이 별도로 구성돼 댓글이나 게시물을 올리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던 '희망버스'를 비난하는 글도 조직적으로 올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지휘 혐의에 대해 조 전 청장은 사이버 범죄 예방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뿐 여론 조작이나 정치공작이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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