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회의장-5당 대표 월1회 정례회동 합의
  • 최동명
  • 등록 2018-09-05 17:31:58

기사수정
  •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회동
  • 文의장 "당대표 모임 정례화해 시대적 소명 함께 하길"
  •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오찬회동 '초월회' 정례화


▲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 `정당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오찬회동을 갖고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문 의장은 5일(수) 국회 사랑재에서 5당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앞서 "국회의장-당대표 모임을 정례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여기 계신 분들과 시대적 소명을 같이 할 수 있으면 대한민국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여야 5당 대표들은 문 의장의 제안에 화답하면서 매월 정례회동에서 선거법 개정과 개헌, 예산안, 입법안 등 각종 국회 현안을 논의해 합의의 물꼬를 트기로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곧 제출되면 심의해야 하는데, 심의에 앞서 5당 대표를 모아 협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의장님께서 만들어주시기를 다시 한번 바란다"며 "정례화해서 여러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한다. 선거법 개정이나 개헌이라든가 정치개혁할 수 있는 여러 법안도 이 자리에서 다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안이 대단히 많고 급속히 논의가 진행되다 보니 서로 현안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서로 노력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모든 것이 청와대에 의해서 단독으로 이뤄지고 청와대 정부라는 말을 듣는데, 한 곳으로 집중해선 나라가 돌아갈 수 없고 정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며 "그래서 개헌을 요구하고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국회를 통해 국정이 제대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중요하다. 올라갈 때는 안 보이던 것들이 내려갈 때는 잘 보이는 법이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모이신 지도자들은 어쩌면 내려갈 때를 준비해야 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올라갈 때 못 봤던 것들을 잘 헤아려서 주권자인 국민들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 협력해서 선을 이루자는 말씀이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민이 자기들이 뽑은 국회의원을 패싱하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으로 달려가고 있다"며 "대의할 사람들이 대의하지 못하는 불신은 선거제 개혁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문 의장과 5당 대표들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국회의장-5당 대표 오찬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모임 이름을 '초월회'로 정했다. 초월회는 정파 등 모든 것을 초월해서 논의하고 협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7. 제천시, ‘2025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충북 제천시가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202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이번 조사는 5년마다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국가 단위 통계조사로, 국내 인구와 가구, 주택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수집해 정부 정책과 지방 행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제천시는 전체 가구의 약 20%를 표본으로 선정해, 표본 가구에 거주하는 내&mid...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