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휘발유 탱크 화재가 발생 17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8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3시35분께 저유소 휘발유 탱크에서 폭발로 발생한 화재의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유류 화재용 폼액 등을 투입해 불을 질식
진압시키는 방법으로 진화 완료 1시간 전쯤 큰 불을 잡았다”면서
”현재는 추가 화재의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안전 조치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폭발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증기 폭발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화재 현장에 잇던 CCTV를 확인했으나, 폭발 장면
외에 특이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초기 화재를 감지할 수 있는 자동센스가 폭발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화재 규모가 커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7일 오전 10시55분쯤 폭발소리와 함께 시작된 화재는 4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소강 상태를 보였으나,
정오께 굉음과 함께 2차 폭발이 일어났다. 화재
당시 저유소에는 6명의 당직 근무자가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고, 옆 유류탱크로도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화재 비상 대응 단계 중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고, 소방헬기 등 장비224대와 인력 68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번 화재는 서울 잠실 등에서도 긴 검은 연기 띠가 관측될 정도였고, 유해가스의
위험성이 있다며 주변지역 주민들에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이번에 폭발한 휘발유 탱크는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내부에 설치된 14개
옥외저장탱크 중 하나로, 지름 28.4m, 높이 8.5m 규모의 원형 탱크에 440만 리터의 휘발유가 보관돼 있었다
이번 화재로 4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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