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용양 전 경기경찰청장, 한국인 최초 인터폴 총재 됐다 - 러시아 출신 인터폴 유럽 부총재 제치고 선출 김민수
  • 기사등록 2018-11-21 17:25:21
  • 수정 2018-11-21 17:41:44
기사수정



▲ 김종양 인터폴(INTERPOL) 신임 총재가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세계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인터폴(ICPO, 국제형사경찰기구) 수장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선출됐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57,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인터폴 선임부총재가 총재로 당선됐다고 경찰청과 외교부가 밝혔다.


전임 중국 출신의 멍홍웨이 총재가 중도에 사임함에 따라 총회 마지막 날인 21일 개최된 선거에서 모든 참가국이 자유투표(1국1표)로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게 된 것이다.


김 총재는 멍 전 총재 사임으로 지난달부터 부총재로서 총재 권한대행을 맡았다.


신임 김 총재는 총회 마지막 날 열린 투표에서 함께 출마한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러시아) 인터폴 유럽 부총재를 제치고 총재로 선출됐다.


경찰청 및 외교부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최고의 법집행기관 국제기구 수장으로서 인터폴 총재라는 지위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외교부에서 범정부적으로 각국 재외공관을 통해 주재국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지교섭 활동을 전개하여 지원하고, 그간 외국경찰과의 교류협력 활동으로 다져온 한국경찰의 경쟁력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인터폴은 국제범죄와 테러, 재난 등 국경을 넘나드는 치안 문제에 대해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협의체로 1923년 설립됐다. 본부는 프랑스 리옹에 있다.


인터폴 회원국은 194개국으로 유엔(193개국)보다 많다. 총재를 포함해 13명의 위원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하며,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 4개 대륙별로 총재 또는 부총재 각 1명, 집행위원 각 2명(유럽은 3명)으로 의석을 배분한다.


인터폴 총재는 집행위원회 대표로 총회와 집행위원회 회의 주재, 인터폴 주요 정책과 계획에 관한 의사 결정, 인터폴 재정·사업 심의·의결 등을 담당한다.


김 총재는 행정고시 합격 후 1992년 경정으로 경찰에 입문, 서울 성북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쳐 2015년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을 지냈다.


경찰 재직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관과 경찰청 핵안보기획단장, 경찰청 외사국장 등 국제업무 관련 보직에도 두루 근무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인터폴 집행위원을, 2015년부터는 부총재를 맡는 등 국제적 업무능력과 인맥을 갖춘 대표적인 외사통으로 알려졌다.


김 총재는 "외교부를 비롯한 정부의 많은 관심과 더불어, 경찰청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으며, 총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의 열정적인 선거운동이 함께 어우러져 이렇게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찰청은 "세계 최대의 국제기구 중 하나인 인터폴 총재에 대한민국 출신을 배출하였다는 것은 국가적인 쾌거"라며 "인터폴 총재 재임 인터폴 총재의 임기는 4년이나 김종양 신임총재의 경우 전임 총재의 잔여임기인 2020년까지 2년임을 통하여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과 역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8046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  기사 이미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200일 맞이한 가운데 다시 격화
  •  기사 이미지 북 농업용 주요 저수지 수면 면적, 지난해보다 증가
  •  기사 이미지 [인사] 문화재청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