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식장 ‘염지하수’ 활용 가온감귤 난방비용 80% 절감
  • 곽유근
  • 등록 2018-12-24 14:26:05

기사수정
  • 1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올해 첫 가동, 내년 2개소 시범 보급


▲ (사진=제주도청 제공)



사용 후 버려지고 있는 양식장 ‘염지하수’를 활용한 난방시스템 개발 보급으로 ‘탄소 없는 섬 제주(Carbon Free Island)’ 실현에 기여하고 경영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는 양식장 ‘염지하수’를 활용한 난방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 1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가온감귤 하우스에 처음으로 시범 가동했다고 밝혔다.


도내 염지하수는 조천읍 북촌리에서 남원읍 위미리에 이르는 동부해안을 따라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해수와 유사한 수질조성을 가지면서 다양한 미네랄 성분과 함께 연중 15~17℃의 항온성, 비고갈성, 외부로부터 영향을 쉽게 받지 않는 청정성 등의 특성으로 해양심층수에 필적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염지하수를 육상수조식 양식장의 양식용수로 이용하고 있고, 2016년 12월 기준 1,303공에서 허가량 1일 8,557천 ㎥가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양식장에서 사용 후 바다로 배출되는 염 지하수의 열을 산업적으로 활용하려는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난방비 경제성 분석 결과 관행 유류 난방기 사용 시 등유 22,750L, 전기료 1,945천 원 등 총 20,117천 원 비용이 발생 하지만 염지하수 이용 시 등유 814L, 전기료가 3,329천 원 등 4,001천 원으로 8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농촌진흥청에 의뢰 분석한 냉방 성능계수가 2.9~3.7로 전기 1kw 공급 시 2.9∼3.7kw 높아지는 성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Heat Pump System’과 양식장에서 배출되는 ‘염지하수’를 활용해 제습, 난방, 냉방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지난해 11월 남원읍 가온감귤 3,467㎡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사전에 염지하수와 인근 바닷가 해수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해수 온도는 8월 25.32℃, 12월 15.56℃로 변동폭이 크나 염지하수는 연중 15~17℃를 유지하고 있었다.


시스템 설계는 인근 횟집 염지하수 저장용 100L 탱크를 설치해 슬러지와 모래 등을 침전시켜 여과 후 해수펌프를 이용 시설하우스 히트펌프 3대에 공급해 난방 후 배출되는 염지하수는 바다로 흘러가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9년도 시범사업으로 염지하수 또는 용출수 냉난방시스템 등 2개소를 보급 후 행정, 농업인 등이 참여하는 평가회를 개최해 효과를 검증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허영길 기술보급팀장은 ‘2018년부터 강정지역 지하 용출수를 활용 시설농업 에너지 이용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Carbon Free Island 도 시책 성공적 추진을 위해 화석연료 이용 난방에서 다양한 자연에너지 활용 저비용 냉난방시스템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7.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