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테니스 선수 정현(25위·한국체대)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에게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이날 1, 2세트를 연달아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줘 벼랑 끝에 몰렸으나 3, 4세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세트까지 3시간 3분이 소요된 이날 경기는 마지막 5세트 게임스코어 5-4에서 정현이 클란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3시간 37분이 걸린 대접전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의 쾌거를 이뤄냈던 정현은 17일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