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도시인구의 급격한 팽창 등으로 인해 물, 식량과 같은 필수자원에 대한 보존과 개발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한국농어촌공사(사장직무대행 이종옥)에서 간척기술을 비롯한 농공기술을 집대성한 총람을 발간해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총람은 그동안 수자원확보, 국토확장, 주곡자립기반확충, 한·수해 시 국민안전 확보 등을 위해 시행해왔던 간척 등 농업종합개발사업에 대한 기본개념에서 부터, 설계, 시공까지 사업시행 전 과정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한국의 간척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간척선진국인 네덜란드에 필적할만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즉, 네덜란드의 경우 해안의 조석간만의 차가 적은 반면, 한국 서해안의 경우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열악한 환경을 지니고 있는데 한국은 이러한 악조건을 감내하면서 독창적으로 지난 50여년간 기술을 축적하고 발전시켜 왔다는 평가이다.
민간기업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기술수준과 시공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축적된 농공기술을 바탕으로 농업개발에 종사하는 민간기업과 해외시장에 동시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섬 또는 해안을 끼고 있는 국가의 경우, 최근에 해일, 지반침하 등이 발생하면서 장래 간척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바, 중소민간 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농어촌공사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람을 집필했던 농어촌공사 전창운 기반정비처장은 “간척선진국의 경우에도 종사자의 퇴직, 자국내 수요부족으로 기술유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며,“이번 총람은 기술수준을 유지하여 해외진출은 물론, 한국농업의 미래를 대비하고 젊은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편찬하게 됐다. 지난 30여년간의 경험과 선배들의 노하우를 최대한 수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현재 4개의 민간기업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안방조제 컨설팅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식량생산, 수자원확보, 재해예방과 관련해 여러 국가와 기술협력과 국제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종옥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총람발간을 계기로 식량생산기반, 수자원확보 등 국민의 농업분야 기초자산을 지키는 농어촌공사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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