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옥천군 지난해 귀농귀촌인 2213명으로 사상 최대.. 1개 면 인구 늘었다
  • 이기운 / 옥천군청 출입기자
  • 등록 2019-01-22 20:18:52

기사수정


▲ 신규농업인 선도농가 멘토멘티



【옥천=뉴스21통신】이기운 기자 = 대청호와 인접해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충북 옥천군에 귀농·귀촌인이 대거 몰리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이 곳의 귀농귀촌인 수는 2213명으로, 전년도 196명 대비 2배 이상 훌쩍 뛰며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이 지역 8개 면 단위 평균 인구수가 2700여 명 선인 걸 감안하면, 1개 면 가까이가 통째로 늘어난 셈이다.

 

이중 1의 농지를 구입, 농사를 짓기 위해 들어온 귀농인은 444(271가구), 전원주택 생활 등을 위한 귀촌인은 1769(1192가구)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옥천읍이 841(560가구)으로 가장 많았고, 이원면과 군북면, 청산면이이 각각 361(205가구), 299(185가구), 203(158가구)로 뒤를 이었다.

 

2017년도 귀농귀촌인수가 22명에 불과했던 옥천읍의 경우 40배 가까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2017년 말 양우내안애 280가구, 지엘리베라움 446가구 등 총 726가구의 아파트가 준공된 후 대전 등 인근 대도시에서 대거 몰린 귀촌인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유일의 묘목 특구이자 최적의 묘목 생산지로 꼽히는 이원면은 귀농인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소위 되는 묘목 농사를 짓기 위해 다수 유입한 것으로 보인다.

 

군북면은 대전과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데다 읍내와도 가까워 지리적인 이점이 있는가 하면, 다소 외곽지역인 청산면은 환경 친화적 주거를 선호하는 도시민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예측된다.

 

가구주의 나이대로는 30대 이하가 417(28.5%), 50대가 338(23.1%), 60대가 288(19.7%), 40대가 221(15.1%), 70대 이상이 199(13.6%) 으로 나타났다.

 

퇴직 후 귀농·귀촌하는 50대 비율이 매해 가장 높았던 것과 비교해 30대 이하의 깜짝 반등은 향후 청년 중심의 정책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비단 지난해뿐만 아니라 최근 5년 동안 옥천으로 전입해 온 귀농귀촌인수는 2014710, 2015815, 2016862, 2017196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군은 이 같은 결과를 적극적인 유도 정책 덕분으로 보고 있다.

 

2010옥천군 귀농활성화 지원 조례를 만든 이후 주택을 수리할 경우 세대 당 500만원 가량을 지원하고, 농기계 구입 시에도 최대 150만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취득한 농지와 주택에 대한 취득세 중 300만원을 지원하는 세제혜택과 더불어 귀농인단체 등이 귀농인의 집을 조성할 경우 3천만원의 리모델링 비용도 보조해준다.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1년간 입주해 살 수 있는 귀농인의 집을 8곳에 운영하고, 선도 농업인과의 멘토-멘티제 운영과 함께 신규농업인 대학 과정까지 개설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의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공모에 선정된데 이어 올 초 귀농귀촌 전담부서까지 만든 군은 지역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정책 추진에 힘을 쏟는 중이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가구당 1백만원 범위 내로 귀농인들의 이사비용을 지원하고, 이웃들을 초청해 집들이를 할 경우 40만원의 비용을 제공한다.

 

또한 재능기부행사에 1회당 20만원, 지역주민과의 융화교육에 1곳당 200만원의 보조금을 줘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탄탄한 농업기반이 갖춰진 옥천군이 귀농귀촌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우리 지역에 정착한 도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 더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