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후쿠시마 원전,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11만 톤 골머리
  • 김가묵
  • 등록 2019-01-23 15:32:51

기사수정
  • 63빌딩 부피 오염수 보관 중...매주 2000~4000톤씩 불어나
  • 도쿄전력,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방출 검토
  • 기술적 실패·비용 탓에 방출 가능성 커져



▲ (사진=그린피스 제공)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보관하고 있는 고준위 오염수 1백만 톤 이상을 처리하지 못해  바다에 방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방사성 오염수가 발전소 안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어 후쿠시마 원전은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위기’에 직면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도쿄전력(TEPCO)는 지난 5년간 수조에 보관한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를 정화해 방사능 수위를 낮춘 뒤 바다에 방출하려는 작업에 몰두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 산하 관련 기구들이 방사성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가 이 권고를 받아들여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면 후쿠시마 주변 어업 피해는 물론 최악의 해양 오염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숀 버니 수석 원전 전문가는 “도쿄전력은 오염수 처리 기술이 효과가 없어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며 “실제 오염 수준을 공개하면 도쿄전력과 일본 경제산업성(METI)의 의도, 즉 오염수를 태평양에 흘려보내려는 계획은 좌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와 후쿠시마 지역사회는 오염수 처리 관련해 앞으로 내려질 결정에서 후쿠시마 태평양 연안 지역사회와 어업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투자키 테츠 후쿠시마 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면 이 지역 어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 원전 전문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8년이 지났지만 위기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현실은 이 위기를 해결할 완벽한 방법은 없다는 것이며,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최악의 선택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최소한 다음 세기를 넘어서까지 견고한 강철 탱크에 오염수를 장기간 보관하는 것과 오염수 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것 뿐이다”고 지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4.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5.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7.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