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시체육회, 성희롱·성폭력 등 인권침해행위 근절
  • 김태구
  • 등록 2019-01-24 13:21:27
  • 수정 2019-01-24 13:21:45

기사수정
  • -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 146명 등 성희롱·성폭력 피해사례 전수조사 실시




수원시체육회와 수원시장애인체육회는 최근 체육계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성희롱·성폭력 등 인권침해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강력하게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수원시체육회·장애인체육회는 수원시인권센터와 합동으로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과 시 체육회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피해 등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수조사 후 2차로 면담 조사를 한다.

성희롱·성폭력 피해사례가 확인되면 수원시인권센터가 즉시 조사를 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 성희롱·성폭력 등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히 대처할 예정이다.

수원시체육회·장애인체육회는 ▲‘성희롱·성폭력 예방 규정’ 개정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 구성 ▲선수단·임직원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확대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 제작·배포 ▲가해자 징계, 교육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보호조치 방안 마련 등 내용을 포함한 ‘성희롱·성폭력 예방 종합대책’을 이른 시일 안에 수립할 예정이다.

수원시 체육회는 다음 달 8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기존 ‘성희롱·성폭력 예방 지침’을 피해자 보호 조치와 징계 관련 규정이 강화된 ‘성희롱·성폭력 예방 규정’으로 개정한다.

징계 기준에는 ▲성폭력(업무상 위력 등, 미성년자·장애인 대상) ▲그 밖의 성폭력 ▲성희롱(성매매) 등이 ‘비위 유형’으로 신설됐다. 성폭력을 저지른 사람은 비위 정도가 약하고 중과실인 경우에도 해임·강등된다.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성평등 인식개선을 위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은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는 등 성희롱·성폭력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1월 수원시 체육회 홈페이지에 개설된 ‘스포츠 폭력, 성폭력 신고센터’도 지속해서 운영한다. 신고센터는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고충상담원이 직접 상담을 해준다.

수원시체육회 등 관계자는 “형식적인 조사가 되지 않도록 선수단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피해 사실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 면서 “또 조사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를 철저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수원시 직장운동경기부에는 선수 118명, 지도자 28명 등 146명이, 수원시체육회에는 141명의 임직원이 소속돼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