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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청풍벚꽃축제 ··· 부당 입찰공고 강행‘주민반발’ - 축제 위가 미리 특정 업체를 지정해 놓고 형식적 입찰공고- 남기봉 본부장
  • 기사등록 2019-02-18 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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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충북 제천시 청풍벚꽃축제 이벤트용역 공고문.


충북 제천시에서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벚꽃축제가 청풍면 축제추진위원회(이하 축제위)의 운영업체 부당 입찰공고가 '짜 맞추기'라는 우려가 결국 현실로 나타나자 일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본보 2월14일 보도)


18일 주민과 야시장 업체 따르면 벚꽃축제의 가장 큰 이권사업으로 알려진 야시장 운영권을 축제 위가 미리 특정 업체를 지정해 놓고 형식적 입찰공고로 지난 16일 결국 이 업체가 야시장 운영권자로 결정됐다.


올해 야시장 운영업체 선정은 그동안 수의계약으로 마을 주민 간에 갈등과 반목이 이어지자 추진위는 공개입찰로 전환했다.


추진위가 지난 1일 공고한 입찰조건에 전국적인 각설이타령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품바버드리'를 유치하는 업체에 야시장 운영권을 준다는 단서조항이 붙었다.


러나 제천 벚꽃축제의 야시장을 수년째 도맡아 오던 박 모 씨가 이미 지난해 11월 품바버드리 측과 제천 벚꽃축제에 참여키로 했다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나 박 씨와 축제 위 간에 사전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이 같은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열린 공개 입찰에서 박 씨가 단독으로 응찰해 올해 청풍벚꽃 축제 야시장을 운영키로 결정됐다.


박 씨는 5500만원의 마을기금을 축제위에 기부하고 '품바 버드리'의 축제참여 계약서를 제출했다.


청풍면 마을주민 A씨는 "야시장 운영에 따르면 비리가 끊이지 않고 지난해에는 횡령 등으로 수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야시장 운영을 마을 단체에서 운영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찰에 대해 한 야시장 업체는 "아무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하지만 이건 너무 지나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야시장 운영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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