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 지역 한 민간단체···수억원 예산 받아 목적외 사용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9-02-20 21:01:49

기사수정
  • 지역 홍보와 농가소득향상을 위한 농특산물직판장을 만들겠다-
  • 3억1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홍보관 및 직판장이 지난해 10월 준공-
  • 경쟁 입찰이라는 조건으로 달았으나 결국은 청발의 사무국장 A씨가 단독으로 응찰-

▲ 제천지역의 한 민간단체가 수억원을 예산을 지원받아 놓고는 목적 외로 사용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충북 제천지역의 한 민간단체가 "지역의 관광지 홍보와 농특산물직판장을 운영하겠다"며 수억원을 예산을 지원받아 놓고는 목적 외로 사용되고 있고 비난이 일고 있다.


20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 청풍면발전협의회(이하 청발협)는 청풍면 지역 홍보와 농가소득향상을 위한 농특산물직판장을 만들겠다며 지난 2016년 댐주변지역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제천시는 이들의 지방보조금 교부 신청에 따라 청풍면 읍리 22번지 일대 부지매입과 건축비에 소요되는 3억1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홍보관 및 직판장이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그러나 청발협은 준공되자마자 이 건물을 일반음식점, 카페 등의 용도로 보증금 2000만원, 월임대료 70만원의 조건으로 임대한다는 공고를 냈다.


입찰 방식은 우선순위를 고려한 월임대료 최고금액의 경쟁 입찰이라는 조건으로 달았으나 결국은 청발의 사무국장 A씨가 단독으로 응찰해 임대업자로 결정됐다.


'지방재정법 제97조 지방보조사업자 등에 대한 벌칙'에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임의로 다른 사업자에게 인계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토록 되어 있다.


이에대해 제천시 관계자도 "당초 신청한 목적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 현장을 확인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의 청풍면발전협의회장 B씨는 최근 논란이 됐던 야시장 업체 입찰과정에서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부당 입찰 공고했던 청풍벚꽃축제위원장도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청발협 A사무국장은 "홍보관 임대 입찰 과정에 대해 해당 관계 공무원에게 질의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임대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A국장이 지칭한 공무원은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