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키리졸브∙독수리훈련 명칭 역사속으로…새로운 이름 '동맹'연습 서민철
  • 기사등록 2019-03-03 14:18:18
  • 수정 2019-03-03 16:07:00
기사수정



한미 군 당국이 올해부터 키리졸브(Kye Resolve)와 독수리훈련(Foal Eagle)이라는 연합훈련 명칭을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키리졸브는 한글 명칭 '동맹'으로 바꿔 새롭게 진행하고, 독수리훈련은 명칭을 아예 없애고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헌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2일 오후10(이하 한국시간)부터 4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3일 밝혔다.

국방부는 양 장관이 한국 합참의장과 주한미군 사령관이 건의한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한 동맹의 결정을 검토하고 승인했다면서 한미 국방당국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서 키리졸브는 11년만에, 독수리훈련은 44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 매년 진행돼 온 키리졸브는 시뮬레이션을 통한 지휘소 연습이고, 독수리훈련은 미 증원군전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실 기동훈련이다. 올해 키리졸브연습은 명칭을 바꿔 4일부터 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독수리훈련의 경우에는 명칭을 아예 없애 소규모부대 위주로 연중 실시하는 것으로결정됐다.

키리졸브연습은 1976년부터 매년 진행돼 온 팀 스피릿’(Team Spirit)훈련의 명칭이 변경된 것이다. 1994년 북한과의 핵 협상 때문에 팀 스피릿훈련이 취소됐는데, 이를 대체하는 한미연합 전시증원연습’(RSOI)으로 이어져오다 2008년 키리졸브로 이름을 바꿨다. 독수리훈련은 1961년부터 매년가을 연례적으로 실시했으나 1975년 현재의 명칭인 ’Foal Eagle’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2002년부터 RSOI와 병행해 봄에 진행됐다.

국방부는 이러한 연습훈련 조정에 대한 동맹의 결정이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장관은 어떠한 안보 도전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연합군의 연합 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보장해 나간다는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고, 새로이 마련된 지휘소 연습과 조정된 야외기동훈련 방식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해 한미 양국군, 연합사, 유엔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양 장관이 한반도의 안보환경 변화속 에서 한미 간의 소통이 어느 때보다도 원할하게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심화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에 직접 만나 공조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섀너한 장관 대행은 전화통화에서 정 장관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고, 이에 정 장관은 북미장상회담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이번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북미간 보다 활발한 대화를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8787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  기사 이미지 아산시, 에드워드코리아 두 번째 공장 준공
  •  기사 이미지 의정부시의 복지 홈런~ 사회복지포럼 '모두의 복지콘썰드'를 성황리에 마침
  •  기사 이미지 박경귀 시장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소홀함 없어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