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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 인근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흰꼬리수리 발견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9-04-01 11:49:16
  • 수정 2019-04-01 1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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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남해군 동대만과 사천시 광포만 지역에서 흰꼬리수리, 검은머리갈매기 등 멸종위기 조류 6종 발견

▲ 남해 동대만 큰고니(1월 11일)



▲ 남해 동대만 큰고니(1월 11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 인근지역 생물자원 조사 중에 남해군 동대만 지역과 사천시 광포만 지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급 흰꼬리수리와 급 검은머리갈매기 등 총 6종의 멸종위기 조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조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급 흰꼬리수리(2마리),  검은머리갈매기(150마리), 재두루미(3마리), 큰고니(17마리)물수리(5마리), 새매(1마리).

국립공원공단 소속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은 올해 1월 11일 사천시 광포만에서 흰꼬리수리 1마리가 날고 있는 모습을 처음 발견했다이어서 2월 2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흰꼬리수리 1마리가 날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검은머리갈매기재두루미큰고니물수리새매 등 5종도 올해 1월 11일 사천시 광포만남해군 동대만에서 발견했으며이 중 검은머리갈매기와 물수리는 2월 2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관찰되었다.

흰꼬리수리는 수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 길이 약 69~92이며, 날개를 폈을 때 길이는 200~245이다전체적으로 갈색을 띄며 꼬리깃에는 흰색과 검은색이 섞여 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갈매기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 길이 약 29~32이다여름깃은 머리가 검은색이고 겨울깃은 흰색에 어두운 무늬가 있다.

재두루미는 두루미과 겨울철새로 몸길이 약 119이다부리가 황록색이고 다리가 붉은 것이 특징이다.

오리과인 큰고니는 몸길이 약 150고 날개를 펴면 길이가 240에 이른다온 몸이 희며 부리는 노란색이고 끝이 검다.

수리과 조류인 물수리는 몸길이가 약 54~64이며날 때에 윗면은 어두운 흑갈색아랫면은 전체적으로 흰색을 띤다같은 수리과 조류인 새매는 겨울철새로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을 띄고 몸 아래면은 흰색 바탕에 적갈색의 줄무늬가 있다.


이번에 멸종위기 조류의 서식이 확인된 남해군 동대만은 국내 최대 거머리말 군락지이며사천시 광포만은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지로 조류가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곳들은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완충 역할을 하는 연안습지로 해양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보존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흰꼬리수리새매물수리 등은 이곳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활동하고 검은머리갈매기재두루미큰고니 등은 여기서 겨울을 보내는 등 이 곳의 생태적 균형은 잘 잡혀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에 발견된 검은머리갈매기의 개체 수를 최대 150마리로 보고 있으며국내에서 월동하는 개체 수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간 검은머리갈매기는 순천만여자만광양만낙동강 하구 등이 주요 월동지로 알려져 있었는데이번 발견으로 남해사천지역이 새로운 월동지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승찬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은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연결된 우수한 해양생태계 지역에 대하여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며, 속적인 관찰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해양생태계 보호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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