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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에 귀 기울이면 진실 알게 될 것" - 제16회 북한자유주간 워싱턴서 성료 - NSC 등 美 정부 대북정책 실무진과 면담 이샤론
  • 기사등록 2019-05-07 14: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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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자유북한방송



지난달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한 제16회 북한자유주간이 지난 3일 중국대사관 앞 강제 북송 반대 시위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북한자유주간의 전체 주제가 '탈북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당신은 북한의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였던 만큼 대표단으로 참가한 탈북자들은 북한 사회 및 인권 실태와 관련한 여러 경험과 지식을 털어놨다.

대표단은 미국 의회와 행정부 등 정부 인사들과 대북 정책 제언을 위한 면담을 갖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헤리티지재단, 미국기업연구소(AEI) 등 워싱턴 소재 민간단체와 함께 북한 내부 실태와 인권 문제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북한자유주간 대표단 전원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 등 담당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비핵화와 인권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한 대화가 오갔으며, NSC 관계자들은 지속적으로 탈북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3일에는 디펜스포럼재단(대표 수잔 숄티)이 미 의회에서 안보·외교정책 포럼을 마련해 북한 내부로부터의 ‘레짐 체인지’ 가능성에 대한 탈북자들의 견해를 들었다.

미 특전사 대령 출신인 민주주의수호재단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포럼 개회사에서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정보와 영향력으로 싸우는 이념 전쟁”이라며 “이 전쟁은 복잡하고 불확실하며 매우 어렵지만 이 과정을 이끌 전문가들이 있다”고 탈북자들을 소개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억압적인 정권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 이 영웅들은 한국인들에게 영향을 줄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지혜를 들어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언에 나선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북한 내부로부터 레짐 체인지를 이끌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가 해야할 일과 탈북자들이 해야할 일이 구분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우선 미국은 대북제재로 북한을 더 압박해야 한다”며 “협상이든, 회담이든, 대북지원이든, 그 자체에 목적을 두지 말고 김정은 정권을 끝내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미국 정부가 북한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탈북자들의 활동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는 “대북정책을 위해 책정된 예산이 탈북자 단체에 제공된다면 북한에 외부 정보 유입을 극대화하고, 북한 주민과 정권을 철저히 분리하며, 북한 고위층의 대량 탈북을 이끌어내고, 북한 붕괴와 민주화를 위한 풀뿌리 조직을 만들어 정권에 대항하는 행동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전략을 제시했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도 대북제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는 북한 주민들에게 고통의 근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각성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현재 한국의 문재인 정부가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는다면서 대북 지원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국제사회가 북한에 쌀을 보내는 것과 같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면 김정은 정권의 통치를 강화시키기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자유북한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하며 주민들의 의식 개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과 워싱턴에서 번갈아가며 열리는 북한자유주간은 내년에는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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