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중국의 적극적인 동참 움직임에 북한 무역일꾼들의 활동이 점점 위축되고 있다. 제재로 인해 가뜩이나 사업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당국에 바쳐야할 ‘충성자금’은 점차 늘어나고, 중국으로부터 감시까지 당하고 있어 처지가 더욱 난처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랴오닝(遼寧)성에서 활동하는 한 북한 무역일꾼은 최근 데일리NK와 만나 이 같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 나와 있는 북한 무역일꾼들의 상황과 이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앞서 본보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중국에 나와 있던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귀국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중국 내 북한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당국이 6월부터 노동자들을 철수시킬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 이 무역일꾼에 따르면 대북제재가 본격화하기 전과 비교해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무역일꾼의 수가 줄어들었고, 전반적으로 현재 랴오닝성에 나와 있는 북한 사람들의 수도 줄어들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국제사회가 여전히 제재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한 달에 벌어들이는 돈도 턱없이 부족한데, 해마다 늘어나는 충성자금까지 감당해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제재 해제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에서 활동하는 무역일꾼들의 상황은 어떤가.
“이제는 와크(무역허가증)를 받고 못 받고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둘째 문제고, 중국에서 돈을 벌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큰 문제다. 제재 전에 비해 무역하는 사람들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돈을 벌더라도 예전처럼 크게 벌 수 없는 상황이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제재) 전에야 중국 대방(무역업자)과 관계를 잘 쌓으면 수익도 보장되고 은행에 계좌도 개설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계좌도 못 만들고 중국사람 앞으로 만들어도 감시당하기 일쑤다. 돈의 흐름이 막혔기 때문에 큰 사업을 할 수가 없다. 최근에는 중국이 계좌 단속을 더 심하게 하고 있다.”
-무역일꾼의 수가 줄어들었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나.
“지방은 모르겠고 평양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많이 줄었다. 5분의 1, 심하게는 3분의 1이 줄어든 것 같다. 일단 단동(丹東)이나 심양(瀋陽)에 나와 있는 사람들 수도 줄었고, 노동자도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평양의 사정은 어떤가.
“단동에서 아침에 기차를 차고 오후에 평양에 도착하면 다른 곳에 들르지 않고 택시타고 곧장 집에 간다. 내가 평양에 왔다는 것이 알려지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당 간부부터 기업소 사람, 친구들까지 집에 와서 돈을 쓰게 만든다. 요즘에는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이제는 노골적으로 나한테 빼먹으려고 하니까 평양 집에 가는 것이 무섭기도 하다. 안해(아내)한테도 ‘집에 왔다는 것을 알리지 말라’고 말한다. 돌아갈 때도 일부러 시간에 맞춰서 택시를 타고 곧장 평양역 근처에 있다가 (중국으로) 나온다.”
-지금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다 말해 무엇하겠나. 어려운 게 참으로 많다. 중국에서 나온 지 좀 됐는데 해가 바뀌면 바쳐야 할 돈이 2배로 늘어난다. 능력을 보는 것이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돈을 채워야하기 때문에 부업도 많이 한다. 하지만 지금은 제재로 사업을 하기 힘들어 부업으로도 돈을 충당 못하고 있다. 과제를 못하게 되면 문책당하고 평양으로 돌아가야 된다. 공포스럽다.”
-한 달 벌이는 어느 정도 되는가.
“솔직히 말하면 손에 들어오는 돈이 한 달에 3000위안(한화 약 50만원) 정도다. 창피하다. 이렇게 돈이 없는데 평양 사람들은 중국에 갔다 오면 부자가 돼서 돌아오는 줄 아는지…. 이제는 밑에 있는 아이들을 챙겨주지 않으면 운영하기 힘들기 때문에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 직원들 먼저 챙겨줘야 한다. 그러다 보니 내가 만들어야 할 계획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무역일군(일꾼) 대부분이 힘들다. 되는 사업이 없다. 조국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나와도 지금 나오면 본전도 못 벌고 돌아가기 바쁘다. 일군들도 줄어들었지만 교체되는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그만큼 중국에서 사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제재가 빨리 풀렸으면 좋겠다. 그저 그것만 바란다. 다들 말은 못하고 속에만 생각이 있는데, 내 가족들이 중국에 있다면 바로 뛸 것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가족들이 인질이라 그것들 죽이면서까지 내가 도망 갈 수는 없지 않겠나.”
북구, 마을골목 깔끔이 사업 시상식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는 12일 구청 다목적실에서 마을골목 깔끔이 사업 시상식을 열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단체를 시상했다.
북울산청년회의소, 이웃돕기 성품 전달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울산청년회의소는 12일 연암컨벤션에서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북구 지역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성품으로 100만8천원 상당의 쌀 28포를 박천동 북구청장에게 전달했다.
북구, 저탄소 실천 우수아파트 경진대회 시상식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는 12일 구청 다목적실에서 저탄소 실천 우수아파트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저탄소 실천을 위해 노력한 우수아파트 6곳을 시상했다.
북구, 울산광역시 규제혁신 실적 평가 우수기관 선정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가 2025년 울산광역시 규제혁신 실적 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 12일 박천동 북구청장이 담당 직원들을 격려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천동 북구청장, 모범 사회복무요원 표창 전달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박천동 북구청장이 12일 구청장실에서 하반기 근무성적이 우수한 모범 사회복무요원에게 표창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주군의회, 2026년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울주군의회(의장 최길영)는 12일 의사당 4층 로비에서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2026년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최길영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 의원들과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채종성 회장,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울주군지구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최길영 의장은 “사회의 가장 낮은 곳을 ..
북구 효문동, 어르신 건강 교육 프로그램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효문동은 12일 상연암경로당에서 어르신 대상 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열어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