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덕여호, 나이지리아에 0-2 패
  • 김태구
  • 등록 2019-06-14 13:20:02

기사수정
  • - 후반 42분 여민지의 슈팅 등이 은나도지에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겨


▲ 사진=대한축구협회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의 나이지리아와의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했다.

 

한국은 12일 밤 10시(한국시간) 프랑스 그로노블의 스타드데알프에서 열린 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경기 내용 면에서 앞서고도 결과를 놓친 것이 아쉽다. 지난 8일 열린 개막전에서 홈팀 프랑스에 0-4로 패한 것에 이은 2연패다. 한국은 18일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남겨 두고 있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이지리아를 상대했다. 장슬기(인천현대제철), 김도연(인천현대제철), 황보람(화천KSPO), 김혜리(인천현대제철)가 백포를 이뤘고, 중원은 주장 조소현(웨스트햄유나이티드위민)이 지켰다. 2선에는 이금민(경주한수원), 지소연(첼시FC위민), 이민아(고베아이낙), 강채림(인천현대제철)이 섰고, 원톱으로는 정설빈(인천현대제철)이 나섰다. 골키퍼는 김민정(인천현대제철)이 맡았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다. 1차전에 비해 공격적으로 나선 한국은 전반 7분 장슬기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1차전에서 교체 출전했던 막내 강채림이 선발 출전해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18분 이금민, 후반 23분 이민아가 좋은 슈팅을 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29분 불운한 자책골이 나왔다. 수비수 김도연이 나이지리아의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처리하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행운의 득점을 한 나이지리아는 기세가 살아나 공격을 펼쳤다. 한국 역시 만회골을 위해 애썼으나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다시 한국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7분 조소현의 중거리슛은 골키퍼를 향했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11분 정설빈과 이민아를 빼고 여민지와 문미라(이상 수원도시공사)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장슬기의 슈팅을 나이지리아 골키퍼 치아마카 은나도지에가 쳐냈고, 이를 다시 이금민이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은 후반 30분 나이지리아의 역습에 당해 또 한 골을 내줬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공격수 아시사트 오쇼알라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 오쇼알라는 수비수 황보람과 골키퍼 김민정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0-2로 뒤진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후반 39분 문미라의 헤더, 후반 42분 여민지의 슈팅 등이 은나도지에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