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도 물관리, 임기응변·응급 대책 용납 안 돼
  • 김태구
  • 등록 2019-07-17 13:00:55

기사수정
  • 원희룡 지사 “타이밍 놓치지 않는 치밀한 계획·대응” 촉구
  • 주간정책 조정회의서 <안정적 상수도 공급 및 하수처리 방안> 논의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 및 하수 관리를 위한 부서별 협업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6일 오전 ‘안정적 상수도 공급 및 하수처리 방안’을 주제로 주간정책 조정 회의를 개최하고, 부서를 뛰어넘는 탄탄한 물 관리 체계를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청정 제주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물”이라 꼽으며 “물을 공급과 소비, 수요의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깨끗한 물을 유지하기 위한 것을 근본적 목표로 봐야하고, 물 공급을 위한 수원이나 사용체계가 잘 정비되어야 수질 관리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물 부족에 대한 염려 없이 지하수에 의존하며 농업용수든 생활용수든 마구 끌어 쓰고, 도시 성장에 따른 물 소비도 팽창 위주로 계획된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 지사는 또한 하수 처리를 통해 농업용수로 재이용, 주 소비처인 가정이나 대규모 시설에서 줄일 수 있는 대책들을 언급하며 “물 공급 체계 개선과 연동해 지속가능한 개발 관리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끌려가는 식의 단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물 관련 부서에서 같이 원론적으로 얘기해놓고 일터지면 임기응변이나 부분적으로 응급 대책을 내놓는 부분이 있을 텐데 주기적 점검을 통해서 정책을 확인하고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대책들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프라에 대한 현대화, 대체 수원 개발 등을 국비 절충과 국가계획 등에 반영하는 측면, 지방비 투입, 수익자 부담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다가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전체적인 계획을 치밀하게 세울 것”을 요청했다.


세워놓은 계획들이 기술적, 인력 부분에서 유명무실한 것이 있는지 점검하고, 부서간 협조 체계를 유지할 것과 수자원공사나 농어촌공사 등과 협업해 현장에 적용할 것도 요청했다.


더불어 “기구나 부서간의 업무조정이 필요하다면 현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끊임없는 개선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도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정적 상수도 공급을 위한 추진 과정과 수질관리 점검 상황들이 공유됐으며, 하수처리장 증설 추진, 하수관리 정비사업,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들이 함께 논의 되기도 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상수도 유수율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수시설물 정확도 개선시범사업’을 지난 6월 말부터 진행 중이다.


이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구축한 상수관로 35km 구간이 대상이다.


시범사업에서는 전자유도방식*의 탐사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여러 시설물이 복잡하게 매설된 구간은 최신 레이더탐사(GPR)*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레이더탐사(GPR) 방식은 지난 2018년 지하시설물 전산화사업 당시 기술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시범사업 결과는 향후 노후 상수도관 정비 사업에 이용하고 누수사고 발생 시 신속한 복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7.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