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운전자가 없이도 주차된 차를 부드럽게 피하며 주행하는 차량이 있다.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4단계 자율주행차 ‘로이’다.
이 차량은 라이다와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주행 정보를 학습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다시 자율주행 기술 연구에 투입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보행자 머리 부분을 가려 시선이나 미세한 움직임을 확인하기 어렵다. 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 정보가 필수적이지만, 가명화된 영상만으로는 핵심 데이터를 파악하기 어렵고,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반면 중국은 상황이 다르다. 사실상 제약 없이 보행자의 안면 인식 정보를 학습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AI 특례 제도를 활용해 공익 목적, 예를 들어 자율주행 성능 개선에 부합할 경우 원본 데이터 활용을 허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원본 처리 장소에는 허락받지 않은 사람의 출입과 저장매체 반입을 금지하고, 누가 데이터에 접근했는지도 철저히 관리하는 등 강력한 안전 조치가 전제된다.
그동안 가명 처리 데이터의 한계가 반복적으로 지적된 만큼, 원본 데이터 학습이 본격화되면 국내 자율주행 연구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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