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원(사진=네이버 db)
[뉴스21 통신=추현욱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화성을)가 12·3 불법계엄 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선고와 관련해 “보수는 맨손으로, 겸손하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9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에 깊은 상흔을 남긴 12·3 불법계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나왔다”며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의 칼날을 국민에게 겨눈 자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를 적으로 삼은 권력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 이 판결은 무겁되, 마땅하다”고 평가했다.
또 "보수의 위기는 감옥에 간 대통령이 아닌 아직도 그 대통령의 언어로 말하는 사람들"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방패 삼아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인사들을 겨냥해 "그의 후광 아래서 장관이 되고, 호가호위하며 권세를 누리던 이들이 있다"며 "이제 그들은 눈 밑에 점 하나 찍으면 다른 사람이 되기라도 하는 양,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는 듯 혹세무민하려 한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보수의 재출발을 강조하며 "오늘의 선고가 보수진영에 뜻하는 바는 하나다. 적수공권"이라고 밝혔다.
적수공권은 맨손과 맨주먹을 이르는 말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음을 뜻한다.
이어 "폐허 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라, 폐허를 만든 손으로 다시 짓겠다는 것이 두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대를 감옥에 보내는 것을 정치의 성과인 양 내세우던 한탕주의, 검찰권력에 기생하던 정치 계보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며 "무엇에 반대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 수 있느냐. 그것이 오늘 이후 보수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첫 번째 질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한 사람의 몰락에 환호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한 시대의 과오가 반복되지 않는 질서를 만드는 것이 정치"라며 "개혁신당은 이번 판결 앞에서 더더욱 엄중한 마음을 다잡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내란 중요임무 종사죄가 인정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는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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