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 백경현 구리시장 고소… '구리 아이타워' 심사위원들,“내부자료 무단 유출로 명예훼손”
  • 서민철 사회부장
  • 등록 2026-02-27 16:21:24
  • 수정 2026-02-27 22:14:09

기사수정
  • 전직 공사 본부장 및 시 국장 등, 경기북부경찰청에 고소장 접수 “비공개 심사자료 유출해 ‘특정업체 밀어주기’ 프레임 씌웠다” 주장 

사진출처 : 네이버(구리 아이타워 상상도) 

[구리시=서민철 기자] 과거 구리시 ‘아이타워’(수택동 다기능 주상복합) 건립 사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전직 공직자들이, 내부 심사 자료를 언론에 무단 유출하여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백경현 구리시장 등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27일 박 모 전 구리도시공사 본부장과 엄 모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은 최근 백경현 구리시장, 유동혁 구리도시공사 사장, 오 모 구리시 감사담당관, 그리고 관련 보도를 한 이 모 뉴스프러스 기자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업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경기북부경찰청에 고소했다. 

백경현 구리시장 

고소인들은 피고소인들이 공모하여 2021년 12월 진행된 아이타워 공모사업 당시 심사위원 10명의 실명과 직책, 개인별 상세 평가 점수가 담긴 내부 결재 문서를 특정 언론사에 무단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자료는 공공기관 내부 의사결정 자료로서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외부 제공이 금지된 보안 문서라는 것이 고소인 측의 설명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월 13일 뉴스프러스가 보도한 ‘구리시 한강변 아이타워 사업자 선정 특정업체 평점 높게’라는 제목의 기사다. 해당 기사는 내부 위원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에 심사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주어 의혹을 사고 있다는 내용을 상세히 다뤘다.

 

이에 대해 박 전 본부장 등은 “당시 공정한 심사 절차를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공개 문서를 불법 입수해 실명을 거론하며 마치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 결정 4년이 지난 시점에서 자료가 유출된 것은 “퇴임한 공직자들에게 비방 프레임을 씌워 명예를 실추시키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반발했다. 

 

고소인들은 수사기관에 대해 강력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고소장에는 ▲내부 문서 시스템 접근 로그 기록 확보 ▲기자와 자료 전달자 간의 자료 수수 경위 조사 ▲이메일 및 메신저 포렌식을 통한 공모 여부 확인 요청 등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구리시 발전을 위해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고 퇴임한 사람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구리시청과 구리도시공사의 자료 관리 실태 및 유출 경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5.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6.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7.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