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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제난 속 반정부 시위 격화…총기 등장까지
  • 김만석
  • 등록 2026-01-02 10:28:53
  • 수정 2026-01-02 10: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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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전쟁·미국 공습 여파에 시민 분노 폭발

사진=SBS뉴스 영상캡쳐

이스라엘과의 전쟁과 미국의 공습으로 큰 타격을 입은 이란에서, 경제난에 지친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대학생 등 Z세대까지 가세하면서 시위 규모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일부 시위대는 총기까지 사용했다.


남부 파사에서는 대낮에 시위대가 소총을 발사하며 주 정부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나, 보안군에 의해 진압됐다. 수도 테헤란에서는 시민이 오토바이를 탄 경찰에 맨몸으로 맞서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번 시위는 물가 폭등과 화폐 가치 폭락이 직접적 원인이다.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과 서방과의 핵협상 실패로 경제 제재가 복원되면서, 리알화 가치는 휴지 조각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란 시민 : "리알화 지폐 11kg으로 아라비카 커피 원두 한 자루도 살 수 없어요."]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자 이란 당국은 중앙은행 총재를 경질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파테메 모하제라니/이란 정부 대변인 :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는 걸 다시 강조합니다."]


경제난으로 촉발된 이번 시위는 3년 전 ‘히잡 반대 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종신지도자 하메네이의 신정 체제 종식을 요구하는 반체제 항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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