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광역시남구청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장애인이 직접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정비하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도색 지원단’을 올해부터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장애인일자리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정비를 결합한 남구형 특화 일자리 모델로 기존의 단순·보조적 장애인일자리에서 벗어나 장애인이 지역사회의 생활 인프라 개선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장애인의 이동권과 직결되는 필수 시설이지만 소규모 건축물이나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도색 비용 부담과 시공 인력 부족 등으로 규정에 맞는 정비가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남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하반기부터 장애인전용주차구역 픽토그램 도안 무료 렌탈사업을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으나, 현장에서는 ‘도안은 있어도 직접 도색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남구는 도안 지원을 넘어 실제 도색까지 직접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장애인 일자리와 연계한 ‘도색 지원단’ 운영으로 발전시켰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도색 지원단’은 장애인 복지일자리 참여자 18명으로 구성돼 사전 교육을 통해 도색 기술을 습득한 후 현장에 투입된다.
지원단은 관내 공공기관과 소규모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픽토그램 도색 작업을 수행하며 주차구역의 가시성과 인식도를 높여 불법 주·정차를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기존의 거리 청소나 단순 계도 중심의 장애인일자리에서 벗어나, 기능 기반·현장 중심의 특화 일자리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특히 시설주(건축주 또는 건물관리인)의 편의성을 고려한 운영 체계도 함께 마련됐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도색과 관련한 상담, 신청, 일정 조율 등은 (사)울산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남구지회(지회장 이대광)와 운영협약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며 현장 확인 후 도색 작업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행정기관의 단순 문의·민원 업무를 줄이는 한편, 현장 중심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이번 도색 지원단 운영을 시작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전반에 대한 정비·개선형 일자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이번 사업은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 주체로 바라본 정책이다”며 “장애인이 직접 이용하는 공간을 장애인의 손으로 정비해 단속 중심이 아닌 예방 중심의 주차 문화를 조성하고 장애인 고용 확대와 자립 기반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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