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최근 5년 동안 생리대 가격은 19% 올랐다.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이미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던 생리대 가격 부담은 더 커졌다.
이로 인해 평소에는 구매를 미루다 할인 시점만 노리는 여성 소비자도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한 달 사이 두 차례 공개적으로 문제를 지적하자 관계 부처가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나섰고, 국세청도 조사에 가세했다. 그 결과 일부 업체가 가격을 부풀려 이익을 챙기고, 세금은 편법으로 줄인 정황이 포착됐다.
한 업체는 고급 제품을 내세워 가격을 30% 이상 인상했다. 이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늘어 세 부담이 커졌지만, 특수관계법인에 판매 장려금이나 수수료를 과도하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줄였고, 결과적으로 세금도 덜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세청은 생리대 시장의 과점 구조에도 주목했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에는 생리대 시장점유율 상위 3개 업체 가운데 2개 업체가 포함됐다.
국세청은 생리대 외에도 물티슈와 안경, 설탕 등 주요 생필품 제조·유통업체 17곳에 대해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가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소득 규모는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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